[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2일 오후 1시께(현지시간) 제75차 유엔(UN)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코로나19 위기와 기후변화 대응을 언급한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관심도 촉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우리 시간으로는 23일 새벽 2시다.
![](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0/09/PS20091701209.jpg) |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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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유엔총회 첫날 영상메시지를 통해 9번째로 기조연설을 진행한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17일 밝혔다. 문 대통령이 유엔총회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문 대통령이 기조연설에서 언급할 주제는 크게 세 가지다. 코로나19 위기상황 극복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강조하고,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과 그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관심을 당부할 계획이다. 특히 문 대통령이 남북관계와 북미관계를 풀기 위한 새로운 승부수를 던질지 주목된다.
북한은 기조연설 마지막 날인 28일 14번째로 메시지를 내놓을 예정이다.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사가 연설자로 나설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상황에 따라 문 대통령의 기조연설 내용에 대한 응답이 포함될 수 있어 보인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21일 오전 11시30분께 유엔 75주년 기념 고위급 회의에서 한국, 멕시코, 인도네시아, 호주, 터키 등 5개 중견국 협의체인 믹타(MIKTA) 의장국 정상 자격으로 대표발언을 한다. 한국은 올해 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의장국을 맡고 있다. 믹타 출범 이후 의장국 정상이 국제무대에서 대표발언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대표발언에서 코로나19를 비롯한 인류 공동 과제 대응을 위해 유엔 중심의 다자협력을 증진해나가겠다는 믹타의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