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살인’ 이은해, 父에 “억울하다”…아버지는 “100% 믿어”

MBC ‘그녀가 죽였다’ 방송 내용
‘계곡살인’ 이은해 옥중편지 공개
“오빠 안 죽여…사실 밝혀질 것”
  • 등록 2024-05-27 오후 11:08:50

    수정 2024-05-27 오후 11:08:50

사진=유튜브 ‘STUDIO X+U’ 캡처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남편 윤모씨(사망 당시 39세)를 숨지게 한 이른바 ‘계곡 살인’ 사건으로 무기 징역을 받은 이은해(33)씨의 옥중 편지와 변론서 등의 내용 일부가 공개됐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그녀가 죽였다’ 3부에서는 2019년 발생한 이씨의 ‘가평 계곡 살인사건’이 재조명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씨가 제작진에게 보낸 옥중 편지 등이 최초 공개됐다.

이씨는 “이 편지를 쓰기까지 정말 많이 망설였었다. 불편한 진실이라 하더라도 제 이야기를 할 결심을 하게 되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오빠(윤씨)를 죽이지 않았다는 사실만은 꼭 밝히고 싶다. 아무도 원하지 않고, 불편한 진실이라 하더라도 사실은 밝혀지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씨는 사건 당일을 떠올리며 “제가 아는 오빠는 분명히 수영을 할 줄 알고 물공포증 같은 것도 없는 사람이었다”며 “저와 같이 있을 때 수영장에서 수영하는 모습도 직접 봤다”고 강조했다.

사진=유튜브 ‘STUDIO X+U’ 캡처
사진=유튜브 ‘STUDIO X+U’ 캡처
그러면서 “제가 뒤돌아 봤을 때는 이미 오빠가 보이지 않았다. 그 이후에 구명보트 등 손에 잡히는 것을 다 던졌다”며 “오빠와 저는 그날도 성관계 문제로 다퉜다. 짜증이 나서 조현수와 오빠를 두고 장난을 치면서 기분을 풀었던 것”이라고 거듭 해명했다.

반면 이씨의 부친은 딸의 ‘무죄’를 굳건히 믿고 있었다. 장애가 있는 자신을 보살폈던 딸이 살인자가 된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었던 것.

이씨의 부친은 “다른 사람이 봤을 때 (내 딸은) 지금은 악마가 돼 있다”며 “‘아빠 나는 안 죽였어. 난 진짜 너무 억울해’라고 하더라. 난 우리 딸 말을 믿는다. 100% 믿는다”고 했다.

사진=유튜브 ‘STUDIO X+U’ 캡처
앞서 이씨는 지난 2019년 6월30일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내연 관계였던 조현수 씨와 윤씨를 계곡에 빠트려 사망하게 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이씨는 8억 원의 사망 보험금을 노리고 범행을 저지를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외에도 복어 독 등으로 살해 시도한 혐의도 밝혀졌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7년 만의 외출
  • 밥 주세요!!
  • 엄마야?
  • 토마토탕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