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수능 성적표 내일 배부…생명과학Ⅱ 공란”

이규민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위원장이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수능 채점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수능 성적표는 오는 10일 수험생들에게 교부된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김의진 기자]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출제 오류 논란에 휩싸였던 과학탐구 영역 생명과학Ⅱ 20번 문항에 대한 정답 결정이 미뤄졌지만, 생명과학Ⅱ 응시자 6515명도 다른 수험생들과 마찬가지로 성적표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다만 생명과학Ⅱ 과목 부분은 공란으로 처리되며, 이를 제외한 나머지 응시 과목에 대한 성적만 표시된다.

9일 교육부에 따르면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자들의 성적표가 오는 10일 예정대로 통지된다. 특히 생명과학Ⅱ 응시자들 역시 이날 성적표를 받아볼 수 있게 됐다.

교육부는 이날 서울행정법원의 생명과학Ⅱ 정답 결정 집행정지 신청에 대한 인용 소식을 전해 들은 뒤, 정종철 차관 주재로 긴급 대책 회의에 들어갔다. 생명과학Ⅱ 응시자들에게 성적표 발급을 미룰지 여부를 놓고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 회의 결과 교육부는 생명과학에 응시한 수험생의 성적표도 다른 수험생들과 마찬가지로 예정된 통지일에 배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다만 생명과학 과목 부분은 공란으로 처리해 배부하는 형태로 성적 통지가 될 전망이다.

향후 대입 일정에 대해서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10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대학별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가 오는 16일까지 예정돼 있고, 정시모집 원서접수도 이달 30일부터 시작된다. 교육부는 “대입 일정의 중요성을 고려해 신속히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