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신세계' 지난 20년간 가장 많이 팔린 SF 1위

"젊은 독자 늘어나면서 SF 지형 바껴"
10년간 SF 시장 5.5배 성장해
  • 등록 2020-07-15 오후 6:07:55

    수정 2020-07-15 오후 6:07:55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가 지난 20년간 가장 많이 팔린 과학소설(SF)로 집계됐다.

알라딘은 1999년 7월부터 2020년 6월까지의 SF서적 판매통계를 15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판매량이 가장 많이 팔린 책은 ‘멋진 신세계’였고 테드 창의 ‘당신 인생의 이야기’, 더글러스 애덤스의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가 뒤를 이었다.

국내 작가 중에는 유일하게 김초엽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이 6위로 2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은 2020년 상반기 기준 가장 많이 팔린 SF이기도 하다.

작가를 기준으로 보면 가장 많은 독자들과 만난 SF 작가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인 것으로 나타났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잠’, ‘제 3인류’, ‘고양이’, ‘죽음’, ‘타나토노트’ 등 5권의 책이 SF부문 역대 판매량 베스트 20위 안에 들었다. 국내 작가 중에는 김초엽, 듀나, 김보영이 역대 판매 2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김효선 알라딘 소설 MD 과장은 “최근 들어 과학소설의 지형도 많이 바뀌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과장은 특히 20대의 과학 소설 구매 비율이 1999~2009년까지는 3.5%에 불과했으나 2010~2019년에는 19.3%로 크게 증가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젊은 독자층이 증가함에 따라 국내 젊은 작가들의 SF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며 김초엽, 정세랑을 필두로, 황모과, 심너울, 천선란 등의 작가가 대표적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3일 예약 출간된 천선란의 ‘어떤 물질의 사랑’의 경우 판매 하루만에 알라딘 소설 일간 베스트 3위에 오르기도 했다.

또 알라딘은 2011년 상반기 대비 2020년 상반기 알라딘 판매액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 10년 간 과학소설 시장이 5.5배 성장했다고 밝혔다. 소설 분류 내 SF매출 비중도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라딘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가장 많이 팔린 과학소설(SF)은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로 나타났다.(사진=알라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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