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수사단, '채용비리 의혹' 광해관리공단 압수수색

권성동 의원의 비서관 출신 김모씨 공단에 특별 채용해
검찰, 권 의원이 김씨 채용에 영향력 행사했는지 수사 방침
  • 등록 2018-02-27 오후 6:27:15

    수정 2018-02-27 오후 6:27:15

검찰 수사관들이 20일 오후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자유한국당 염동열 의원실을 압수수색을 한 뒤 박스를 들고나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이 27일 강원랜드의 최대 주주인 한국광해관리공단을 압수수색했다.

수사단은 이날 강원도 원주시 광해관리공단 본사에 수사관을 보내 오전 10시께부터 업무방해 혐의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수사단은 광해관리공단이 2013년 권성동(58) 의원의 비서관 출신 김모씨를 전문계약직으로 특별 채용한 혐의를 조사중이다.

광해관리공단은 당시 계약직 3명을 공개 채용하면서 김씨는 비공개로 면접만 거쳐 합격시켰다. 또 2016년 김씨를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이 같은 의혹이 불거지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월 광해관리공단에 대한 수사를 경찰에 의뢰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관리·감독을 받는 준정부기관인 공단은 지분 36.2%를 보유한 강원랜드 최대주주다. 권 의원은 2009년 11월부터 2012년 5월까지 국회 지식경제위원회(현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이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강원랜드 채용 청탁 의혹을 받는 권 의원이 김씨의 채용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수사할 방침이다.

대검찰청은 안미현(39·사법연수원 41기) 의정부지검 검사의 폭로로 불거진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의 외압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지난 6일 독립적인 수사단을 꾸렸다. 안 검사는 지난해 춘천지검에 재직할 당시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을 불구속하는 선에서 수사를 종결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수사단은 수사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한편 춘천지검에서 사건을 넘겨받아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도 전면 재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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