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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후보는 이날 열린 민주당 대선 경선 충청권 순회경선 결과 12만 6799표 중 4만 6556(36.7%)표를 득표해 6만 645표(47.8%)를 얻은 문재인 후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당초 안방인 충청지역에서 승리를 호언장담해왔던 안 후보 측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15.3% 득표율(1만 942표)의 3위 이재명 후보와 격차를 크게 벌리면서 문 후보와 1, 2위 구도를 굳혔다는 점이 위안이다. 안 후보는 지난 27일 열린 호남권 순회경선에서도 2위를 차지했지만 3위인 이 후보와의 득표율 격차가 0.6%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당내 2위 후보로 분류되던 안 후보는 ‘3위 같은 2위’라는 평가를 받으며 체면을 구겼다는 말도 나왔다.
안 후보는 취재진을 만나 “2, 3위 득표율이 50%를 넘었다. 긍정적인 메시지라고 본다”며 문 후보의 과반 득표 저지에 의미를 부여했다. 또 “오랫동안 문재인 대세론에 의해 유지된 경선이 이제 결선투표로 가는 구도”라며 “격차를 광주에 비해 줄였다는 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안방인 충청권 압승 전략이 무산된 데 대해서는 “국민의 결정인데 전략이 임의로 조정되겠는가”라면서도 “수도권에서 60% 이상 넘는 많은 유권자들이 계시다. 그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새 대한민국을 향한 도전, 그 도전에 반드시 승리 기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