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타스캔들’ 류다인 “단지한테 공부 좀 하라고 쇠구슬 날리고 싶어요”

  • 등록 2023-03-06 오전 7:00:30

    수정 2023-03-06 오전 7:00:30

‘일타스캔들’ 배우 유다인.(사진=이데일리)
[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만약 제가 쇠구슬을 날릴 수 있다면, 단지한테 공부 좀 하라고 날리고 싶어요. 단지야, 정신차려!”

지난 3일 오후 서울시 중구 순화동에 위치한 이데일리 본사서 진행한 인터뷰 도중 배우 류다인은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인기리에 종영한 tvN ‘일타스캔들’에서 남해이(노윤서)의 친구인 ‘장단지’역을 맡은 바 있다.

극 중 해이의 든든한 친구지만 공부와는 거리가 있던 장단지. 류다인은 캐릭터에 대해 애정을 드러내며 단지가 공부를 못한 이유에 대해 “단지네 집 환경 때문이 아닐까”하며 운을 뗐다.

그는 “만약 단지 엄마가 공부를 하라고 옥죄었으면 또 모르겠지만, 단지 성격상 엄마도 술을 많이 먹고 학원 등록을 못하기도 하는 그런 스타일이셔서 그런게 아닐까”하면서도 “그래도 단지 중간은 갔어요!”하고 너스레를 떨었다.

실제로 극 중 교실 친구들을 맡은 배우들과도 친했다고. 그는 “16부에 호프집 씬을 찍는데 그때는 대사가 분명히 있었다. 대사와 그에 맞는 지문이 있었는데 대사대로 된 게 하나도 없고 애드립이 난무했다”면서도 “다 찍고 나서 저희끼리 술을 마시면서 ‘연기를 이렇게 했어야 했는데!’라고 한 게 너무 기억에 남는다”라며 미소지었다.

모델 출신인 류다인은 지난 2020년 방영된 JTBC 드라마 ‘18 어게인’을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극 중 홍시아(노정의)의 친구인 황영선 역을 맡았는데 배우 노정의는 작품이 끝난 뒤에도 현실 우정을 이어가며 류다인에 커피차 응원을 하기도 했다.

인터뷰 중간중간 털털한 모습을 보였던 그에게 주변에 사람이 모이는 타입인지 물었다. 이에 류다인은 “성격이 좀 털털한 편인데 성향 자체가 시니컬하고 반응이 크지 않지만, 희한하게 남을 사람은 남더라”면서 “작품을 찍을 때마다 남는 편인 것 같다”고 답했다.

‘일타스캔들’ 배우 유다인.(사진=이데일리)
중학생 때부터 모델 활동을 했다는 류다인. 모델은 우연히 길거리에서 캐스팅이 돼서 시작했지만 원래 꿈은 배우였다고 한다. 배우가 되는 것에만 집중하고자 검정고시를 택할 정도로 의지는 확고했다. 류다인은 “엄마를 설득할 때 금식도 했지만 일주일 내내 내가 이 일을 왜 해야하는지, 뭘 잘 할 수 있는지 등을 적어 편지를 썼었다”면서 “엄마도 진심을 아시고 적극적으로 응원해주셨다”고 회상했다.

극 중 친구들과 고등학생기를 즐겁게 보내는 모습을 연기했지만 실제로는 검정고시를 본 탓에 부담이 있었다고. 그는 “사실 그 시절을 학교에서 안 보내기도 했고 교복이 잘 어울릴까 싶더라”면서 “학창시절을 지내지 않았다보니 그 유대감을 표현하기에 부담스러운 면도 있었다”고 짚었다.

다만 현장에서 선배 배우들의 연기와 여유를 보면서 많이 배울 수 있었다는 그. 류다인은 “어떤 상황에서 어떤 대사를 치더라도 선배들이 다 받아주시는데 그 모습 자체를 배우고 싶었다”면서 “신인 배우인 만큼 카메라 앞에 순간 순간 집중하느라 놓치는 디테일이 많은데 선배들은 여유 안에서도 순간순간 감정들을 너무 잘 표현하셔서 많이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음에는 액션 역할을 맡고 싶다고. 가장 감명 깊었던 액션 영화가 ‘솔트’라는 류다인은 “복싱이랑 격투기 그리고 요가랑 킥복싱, 유도 등 운동을 아주 좋아한다”면서 “액션을 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배우로서의 포부를 묻는 질문에는 갑자기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좀 진부하고 식상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대답할 수밖에 없다”면서 “믿고 보는 배우가 되고 싶다. ‘류다인이 나오면 봐야지’하실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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