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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는 12월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공개홀서 생방송으로 열린 ‘2021 MBC 연기대상’에서 미니시리즈 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과 베스트 커플상 수상을 했다. 지난달 12일부터 방영 중인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사도세자의 아들이자 영조의 손자로서 겪을 수밖에 없었던 왕세손의 비애, 또 조선시대를 통틀어 ‘세기의 로맨스’라 평가받는 의빈 성씨와의 사랑 등을 무게감 있는 탄탄한 연기로 표현하며 드라마의 폭발적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최우수상 수상 후 이준호는 “이 상을 받게 되어 정말 꿈만 같다. 드라마가 너무 잘 되다 보니 혼자 있을 때마다 ‘내가 과연 어떤 상을 받을 수 있을만한 연기를 했는가’에 대한 자아 성찰을 계속했던 거 같다. ‘옷소매 붉은 끝동’을 사랑해 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 상에 걸맞은 연기 앞으로도 더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더불어 이준호는 이세영과 함께 베스트 커플상도 수상하며 기쁨을 더했다.
2010년 SBS 인기 예능 프로그램 ‘강심장’에 출연해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내공을 쌓다 보면 언젠가 나의 계절도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3년 차 아이돌 그룹 멤버의 당찬 다짐을 전했던 이준호는 2013년 영화 ‘감시자들’의 ‘다람쥐’역으로 연기자로 본격 데뷔했다. 이후 영화 ‘스물’을 비롯, 드라마 ‘기억’, ‘김과장’, ‘그냥 사랑하는 사이’, ‘기름진 멜로’, ‘자백’ 등을 통해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2PM 멤버 준호가 아닌 연기자 이준호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해 왔다.
가수, 연기자로 자신만의 페이스로 전진하며 두 분야서 뚜렷한 성과를 거둔 이준호가 내년에는 또 어떤 새로운 모습으로 팬들과 만날지 기대가 뜨겁다. 한편 이준호는 31일 오후 ‘2021 MBC 가요대제전’의 MC를 맡아 2021년 마지막 순간을 시청자들과 함께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