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리포트]70회 칸영화제, 이견 없는 수상…女영화인 활약(종합)

  • 등록 2017-05-29 오전 7:29:29

    수정 2017-05-29 오전 9:31:38

사진=칸국제영화제 홈페이지
[칸(프랑스)=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큰 이견은 없을 것 같다. 골고루 상을 줬다. 지난해 수상작 선정에 논란이 있었던 칸은 올해 전문가 평가와 다르지 않은 결과를 내놨다는 분석이다.

페드로 알모도바르 심사위원장을 비롯한 9인의 심사위원단은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드 페스티벌에서 열린 제70회 칸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수상자(작)를 발표했다.

황금종려상은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의 ‘더 스퀘어’에 돌아갔다. 전찬일 평론가는 “올해 황금종려상은 기존의 경향과 새로운 흐름을 조화롭게 반영했다”며 “지난 2년간의 수상작인 ‘디판’과 ‘나 다니엘 브레이크’가 정치적 색깔이 짙었던 작품이라면 ‘더 스퀘어’는 직접적으로 드러내지 않고 아티스트의 삶을 통해서 정치적 메시지를 승화시키는 작품이었다”고 평했다.

2위격인 심사위원대상은 프랑스 로뱅 캉피요 감독의 ‘120 비츠 퍼 미닛’, 3위격인 심사위원상은 안드레이 즈뱌긴체브 감독의 ‘러브리스’가 수상했다. ‘120 비츠 퍼 미닛’은 영화제 기간 내내 주목을 받았던 작품으로 올해의 위너로 꼽힌다. 감독상은 ‘매혹당한 사람들’을 연출한 소피아 코폴라 감독이 수상했고, 남녀주연상은 ‘유 아 네버 리얼리 히어’의 호아킨 피닉스와 ‘인 더 페이드’의 다이앤 크루거가 수상했다. 각본상은 공동으로 이름을 올렸다. ‘유 아 네버 리얼리 히어’의 린 램지 감독, ‘더 킬링 오브 어 에시크리드 디어’의 그리스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 외 1명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여성의 활약도 돋보였다. 칸은 지난해 황금종려상 유력 후보였던 마렌 아데 감독의 ‘토니 에드만’을 빈손으로 돌려보내 여성 차별 논란이 일었다. 올해 소피아 코폴라 감독이 ‘매혹당한 사람들’로 감독상, 린 램지 감독이 ‘유 아 네버 리얼리 히어’로 각본상을 수상했다. 70회 기념으로 마련한 특별상은 니콜 키드먼의 차지였다.

전 평론가는 “1등상은 아니지만 여성 감독 3명 중 2명이 수상했고 70회 특별상을 남자배우가 아닌 니콜 키드먼에게 줬다는 사실은 주목할 만하다”며 칸의 변화를 짚었다. 또 “수상자 면면을 살펴보면 연배가 내려갔다. 예년 같았으면 올해가 70회인 만큼 (미하엘) 하네케 감독에게 상을 줬을 텐데 그가 빈손으로 돌아갔다는 건 변화를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봉준호 감독의 ‘옥자’와 홍상수 감독의 ‘그 후’는 수상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옥자’는 스트리밍용 영화에 대한 프랑스 극장들의 반발과 심사위원장의 발언으로 일찌감치 수상은 물건너 간 듯했다. ‘그 후’는 공식 상영 이후 유럽 매체들의 극찬을 받으며 수상에 기대를 모았으나 실패했다.

다음은 제70회 칸국제영화제 수상 결과

#경쟁

△황금종려상=루벤 외스툴룬드 ‘더 스퀘어’

△심사위원대상=로빈 캉피요 ‘120 비츠 퍼 미닛’

△감독상=‘매혹당한 사람들’ 소피아 코폴라

△남우주연상=‘유 워 네버 리얼리 히어’ 호아킨 피닉스

△여우주연상=‘인 더 페이드’ 다이앤 크루거

△심사위원상=안드레이 즈뱌긴체브 ‘러브리스’

△각본상=‘유 아 네버 리얼리 히어’ 린 램지, ‘더 킬링 오브 어 에시크리드 디어’ 요르고스 란티모스 외 1명

△단편 황금종려상=치우 양 ‘어 젠틀 나이트’

△단편 심사위원 특별언급=테포 아이락시넨 ‘카토’

#주목할 만한 시선

△대상=모하마드 라술로프 ‘레르드’

△감독상=테일러 셰리던 ‘윈드리버’

△심사위원상=미셸 프랑코 ‘4월의 딸’

△여우주연상=‘럭키’ 자스민 트린카

△각본상=마티유 아말릭 ‘바바라’

#황금카메라상=레오노르 세라이예 ‘준느 팜므’

#70주년 특별상=니콜 키드먼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밥 주세요!!
  • 엄마야?
  • 토마토탕
  • 개더워..고마워요, 주인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