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극장가, 감동 vs 코믹으로 `승부수`

  • 등록 2011-01-13 오전 11:47:56

    수정 2011-01-13 오전 11:47:56

▲ 영화 `글러브` `상하이` `그린호넷` `평양성`(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
[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올해 설 연휴는 주말을 포함해 장장 5일로 어느 해보다 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극장가 경쟁도 다양하고 풍성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영화로는 강우석 감독의 `글러브`와 이경영의 영화 주연 복귀작인 `죽이러 갑니다`(감독 박수영)가 본격적인 설 연휴에 한발 앞선 20일 개봉을 앞두고 있고 27일에는 김명민·한지민 주연의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이하 `조선명탐정`) 이준익 감독의 `평양성`이 차례로 관객들과 만난다.

여기에 블록버스터 영화로는 존 쿠삭 공리 주윤발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출연한 `상하이`와 잭 블랙 주연의 `걸리버여행기` 미셸 공드리 감독의 `그린 호넷 3D` 등이 27일 개봉한다. 이들 작품은 각각 `감동`과 `코믹` 코드를 내세우며 관객들을 공략할 예정이라 눈길을 끈다.

우선 `감동`의 첫 주자는 야구 영화 `글러브`가 연다. 국내 첫 청각장애 야구부인 '충주 성심학교 야구부'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장애를 지니고 있지만 야구에 대한 꿈을 가지고 끝없이 노력하고 도전하는 이들의 에피소드를 담은 이 작품은 KBS 다큐멘터리로 먼저 선보였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실제 이야기를 다룬 만큼 감동의 강도도 진하다. 프로 구단에서 이름을 날리다 폭력사건에 휘말려 야구를 그만둘 고민을 하던 김상남(정재영)은 우연한 기회에 청각장애인 야구단인 충추 성심학교 야구부 코치 직을 맡게 되면서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게 된다.

27일 개봉하는 `상하이`도 감동 코드를 들고 나온다. 2차 세계 대전을 둘러싼 음모와 비밀 속에서 펼쳐지는 주인공들의 운명을 다룬 웅장한 스케일의 스토리는 관객들에게 시대 배경과 맞물려 전쟁 영화의 매력과 함께 감동도 전할 예정이다.

`코믹`은 `평양성` `조선명탐정`과 `걸리버 여행기` 등이 담당한다. `황산벌` 이후 8년만에 제작된 속편 `평양성`은 신라의 김유신 장군과 계백 장군의 싸움을 다루면서 고구려의 패망 과정을 그릴 예정이다. 김유신 장군(정진영) 거시기(이문식) 연개소문의 아들 남건(류승룡) 고구려 여장수 갑순(선우선) 등의 캐릭터가 어우러지며 남다른 코믹 감을 발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간 진지한 캐릭터로 관객들과 만났던 김명민의 코믹 변신이 기대되는 `조선 명탐정`도 충실한 웃음을 전한다. `조선명탐정`은 공납 비리를 숨기려는 관료들의 음모를 파헤치라는 명을 받은 조선 제일의 명탐정(김명민)의 활약상을 담은 이야기. 극중 김명민은 코믹한 캐릭터 연출을 위해 특별 제작한 팔자 수염을 만들어 붙이는 등 남다른 공을 들이기도 했다.

고전 명작을 3D 영화로 부활시킨 `걸리버 여행기`(감독 롭 레터맨)도 설 연휴 코미디 바람에 가세할 예정이다. 뉴욕 신문사에서 10년째 유편 관리만 하던 남자 걸리버(잭 블랙)가 짝사랑하던 여인(아만다 피트)의 여행 칼럼을 읽다 졸지에 여행기를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잭 블랙의 코미디 연기와 고전을 재구성한 스토리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밖에 카메론 디아즈, 세스 로건, 주걸륜 등 스타 캐스팅을 내세운 `그린 호넷`도 백만장자 브릿(세스 로건)이 악당과 맞서는 이야기를 그리면서 유쾌한 코믹 스토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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