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위는 “2월 5일 오전 11시20분, 평창선수촌 라이브사이트 무대에서 조직위원장(이희범), 문화체육부장관(도종환),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토마스 바흐), 유엔난민기구 서포터(이엑 푸르 비엘)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평창올림픽 휴전벽 제막행사를 개최 한다”고 밝혔다.
올림픽 휴전벽은 ‘올림픽 기간 동안 모든 인류가 전쟁을 멈추고 대화와 화해를 통해 평화를 추구한다’는 올림픽 휴전 정신을 구체화하기 위하여 2006 토리노 올림픽부터 선수촌에 설치됐다.
참가국 선수들과 임원들이 이에 서명함으로써 올림픽 휴전 원칙에 대한 지지를 전 세계로 전달하는 상징이다.
이제석 디자이너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벽이 아닌 다리를 만들라’는 메시지에서 모티브를 얻어 높이 3m, 너비 6.5m 수직의 콘크리트 벽이 수평으로 구부러져서 다리가 되는 형상을 표현했다”며 “평화를 위해 인류가 벽이 아닌 더 많은 다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와 미래세대가 평창올림픽 휴전벽에 함께 서명함으로써 대대로 이어져 오는 올림픽 휴전 정신을 계승해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 이바지하겠다는 다짐을 표현하는 것이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평창과 강릉 선수촌에 설치된 휴전벽은 입촌하는 참가국 선수들의 서명으로 장식될 것이다”며 “이를 통해 평창올림픽이 올림픽 휴전 원칙을 준수하는 평화올림픽으로 자리매김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