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간절한 '서울 맞수' LG-키움, PO 진검승부...켈리vs애플러 1차전 출격

  • 등록 2022-10-24 오전 12:03:00

    수정 2022-10-24 오전 12:03:00

LG트윈스 케이시 켈리. 사진=연합뉴스
키움히어로즈 타일러 애플러.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정규리그 2위팀 LG트윈스와 3위 키움히어로즈의 맞대결은 명승부가 많이 나온다는 의미에서 ‘엘키라시코’라는 별명이 붙었다.

그런 두 팀이 2022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에서 한국시리즈(KS) 진출 티켓을 놓고 운명의 대결을 펼쳐진다. PO 1차전은 24일 오후 6시 30분 LG의 안방인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LG와 키움이 가을야구에서 맞붙는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앞선 네 번의 승부에선 2승 2패로 팽팽히 맞섰다.

PO에서 마지막으로 맞붙은 2014년에는 당시 넥센히어로즈 간판을 단 현재의 키움이 LG를 3승1패로 이기고 KS에 진출했다. 당시 넥센의 승리 주역은 강정호와 김민성이었다. 김민성은 현재 LG 유니폼을 입고 활약 중이다.

가장 최근 맞붙은 가을야구는 2020년 와일드카드 결정전이었다. 이때는 LG가 신민재의 결승타에 힘입어 키움을 4-3으로 물리치고 준PO에 올랐다.

LG는 1994년 구단 역사상 두 번째 우승 이후 28년 만에 KS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LG가 마지막으로 KS에 나간 것도 벌써 20년 전이다. 그만큼 KS 우승에 대한 바람이 간절하다.

반면 키움은 2014년, 2019년에 이미 KS를 경험했다. 이번에 세 번째로 KS 진출을 노린다. 앞선 두 번의 KS는 모두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준PO에서 지난해 통합 챔피언 KT위즈를 꺾은 기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올시즌 정규리그에선 LG가 키움에 더 강했다. 상대 전적에서 10승 6패로 앞섰다. 특히 키움 홈구장인 고척스카이돔에서 6승 2패로 월등히 강했다.

현재 팀 상황도 LG가 훨씬 유리하다. LG는 정규리그를 마친 뒤 12일간 휴식을 취하면서 팀을 재정비했다. 경기 감각에 대한 고민은 있지만 시즌 막판 지쳤던 투수와 타자들이 체력을 회복했다. 특별한 부상자도 없는 상태다. 시즌 막판 담 증세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외국인투수 애덤 플럿코도 등판이 가능하다.

반면 키움은 준PO를 5경기나 치르느라 투수들의 체력 소모가 컸다. 특히 1선발 안우진과 2선발 에릭 요키시가 준PO 5차전에 나왔다. PO 1차전 마운드에 오르는 것이 어렵게 됐다. 준PO 기간 동안 불펜투수들이 흔들린 것도 불안요소다.

하지만 뚜껑은 열어봐야 알 수 있다. 2015년 와일드카드 결정전 도입 이후 지난해까지 2위와 3위 팀이 PO 대결을 펼쳐 3위 팀이 이긴 경우도 세 차례(2015, 2019, 2020년) 있었다. 오래 쉬었다고 반드시 유리한 것만은 아니라는 의미다.

운명의 1차전을 책임질 선발투수는 케이시 켈리(LG)와 타일러 애플러(키움)다. 2019년부터 LG에서 활약 중인 켈리는 올 시즌 리그 전체를 통틀어 최고의 에이스였다. 전체 외국인 선수 중 4번째로 많은 연봉 150만달러를 받는 켈리는 올해 27경기에 선발 등판해 16승 4패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기복없이 좋은 모습을 이어왔다.

반면 애플러는 외국인 선수 중 가장 낮은 연봉(40만달러)을 받는다. 올해 정규시즌 33경기(25선발)에 나와 6승 8패 평균자책점 4.30라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지난 19일 KT와 준PO 3차전에선 5이닝 1실점(비자책점) 호투를 펼쳐 키움에 값진 승리를 선물했다.

단기전에서 1차전 승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시리즈 전체를 이긴 확률이 79%(38번 중 30번)나 된다. 1차전을 이기면 KS행의 8부 능선을 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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