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 2001)각광받을 증시 테마- 남북경협주

  • 등록 2000-12-31 오전 11:18:38

    수정 2000-12-31 오전 11:18:38

2000년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개최로 남북경협의 새로운 장이 열렸다. 이에 따라 국내기업들의 북한진출에 대한 관심도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기업 및 금융권 구조조정에 따라 남북경제협력사업이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앞으로 구조조정이 마무리될 경우 남북경협사업은 더욱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01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답방이 실현된다면 답방기간을 전후로 남북경제협력 테마는 또 다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남북경협이 아직 초보단계인데다 과거 사례를 감안할 경우 남북경협 테마가 형성되더라도 건설업 등 일부 업종에 한해 단기적인 상승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음은 세종증권이 분석한 2001년 남북경협 전망과 수혜주 분석 내용이다. ◇아직 초보단계인 남북경제협력 = 남북경협은 아직 물자 및 단순임가공 교역이 주류를 이룰 뿐 설비반출형 교역이나 투자협력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교역규모도 증가하고 있지만 인도적 차원의 대북지원, KEDO지원, 금강산 관광사업 등 비거래성 교역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위탁가공이 총교역 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정체상태를 보이는 등 아직 경제적 이익 차원의 본격적인 남북경협은 초보 단계라고 할 수 있다. 내년에도 남북경협이 현재의 단순교역수준에서 벗어나 크게 활성화될 가능성은 많지 않다. 그 이유로는 첫째, 북한의 투자관련 법규의 정비가 이뤄지지 않고 있고 둘째, 사회간접자본 등 기반시설이 미비한데다 셋째, 투자보장 이중과세방지 분쟁조정 등 각종 제도가 정비되는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비록 올 연말 남북한이 투자보장 이중과세방지 청산결제 상사분쟁 등 4대 합의서에 가서명했지만 국회비준을 거쳐 정식 조약으로 효력을 발휘하려면 최소 6개월 이상이 걸린다. 따라서 내년중 투자여건의 획기적인 변화를 기대하는 것은 다소 무리다. ◇미국의 대북경제 제재 해제의 효과 = 미국이 대북경제 제재를 해재하고 북한에 정상교역관세(NTR)나 일반특혜관세(GSP)를 부여할 경우 북한은 미국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수출전진기지로서의 지위를 확보할 수 있다. 특히 관세측면에서 중국과 동등한 지위를 보장받으면 섬유 전자부품 등 일부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생산기지로 등장한다. 또 미국과의 관계개선은 북한이 국제 금융시장을 활용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줄 것이다. 일본과의 수교관계가 정상화될 경우 배상금조로 50~100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고 북한의 낙후된 인프라 구축에 큰 기여을 할 수 있다. 북한의 대외관계개선은 선진국 자본에 의해 낙후된 북한경제의 성장 밑거름을 제공해 우리 입장에서는 남북한 경제협력에 따르는 제반 비용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잇점이 있다. 즉 초기자본 투하를 최소화하면서 남북경협의 시너지효과는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국가위험이 줄어들며 대외신인도 제고도 기대해볼 수 있다. ◇과거 남북관개선과 주가추이 = 과거의 사례를 살펴보면 남북간의 관계개선을 위한 노력은 기본적으로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효과의 지속력은 없었으며 수혜종목도 건설 등 일부 업종에 한정되는 모습이었다. 과거 4차례의 예를 보면 88년 "7.7선언"당시는 건설업이 저점대비 31%의 높은 상승율을 나타냈다. 증시 침체국면이었던 91년에도 남북한 UN동시가입을 전후로 종합주가지수는 단기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건설업지수는 하락추세속에서도 단기적으로 큰 폭의 반등장세를 연출했다. 반면 94년 남북정상회담 발표가 있었지만 종합주가지수는 큰 변동이 없었으며 단지 이 당시에도 1개월동안 건설업지수만 488에서 554까지 상승하는 강세를 기록했다. 2000년 남북정상회담 당시에는 회담일이 가까워지면서 종합주가지수의 큰 폭 상승과 함께 건설업지수도 80%를 웃도는 급등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런 상승도 단기에 그쳐 이후에는 하락세를 지속했다. 이같은 예를 감안하면 남북경협이 구체화될 경우 일부 수혜종목을 중심으로 단기테마의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주식시장의 기조를 바꿀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한다. ◇남북경협 수혜 예상주 = 남북한 경제격차나 사업구조 특성을 감안할 때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은 SOC(도로 철도 항만 등의 사회간접자본)관련 업종이다. 이런 점에서 건설업은 가장 큰 수혜대상이며 건설업의 후방산업인 시멘트 업체도 수혜를 입을 수 있다. 또 남북경협이 투자사업보다는 단순 교역사업의 비중이 높은 현 상황에서 가장 가시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는 업종은 비료업종이다. 이밖에 노동집약적 임가공업 분야에서도 상대적으로 풍부하고 양질의 노동력을 공급할 수 있는 북한은 매력적인 생산기지다. 현재는 제일모직 코오롱 롯데제과 삼성물산 등 주로 대기업이 진출하고 있어 주가에 많은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고 있다. 생산규모가 기업규모에 비해 크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들어 중소형 섬유 봉제업체의 대북진출이 본격화되면서 반출물량이 증가하고 있다. ◇남북경협 수혜 예상 종목
업종    종목     내용
-----------------------
건설   현대건설   SOC
       대림산업   SOC
       코오롱건설 SOC
       삼부토건   SOC
       남광토건   SOC
       동양시멘트 SOC
       쌍용양회   SOC
비료   동부한농   비료지원
       남해화학   비료지원
       삼성정밀   비료지원
       조비       비료지원
기타   한일합섬   의류직물
       롯데제과   제과류
       국제상사   신발
       태창       금강산 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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