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또 전강후약..약세 마감

  • 등록 2002-03-01 오전 6:25:35

    수정 2002-03-01 오전 6:25:35

[edaily=뉴욕] 어제와 마찬가지로 전강후약의 장세가 오늘도 이어졌다. 오늘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한결같이 경기회복을 보여주는 내용이었지만 장후반 매물이 쏟아지면서 지수들은 오히려 약세로 장을 마쳤다. 테러용의자 리스트에 오른 인물이 런던에서 뉴욕으로 오는 에어 인디어 항공기에 탑승해 있다는 소식도 장후반 약세를 부추겼다. 28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강세로 출발한 뒤 긍정적인 경제지표들의 발표에 힘입어 20포인트 이상 상승폭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곧바로 약세로 밀려 정오무렵에는 보합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는 혼조세를 보였다. 오후들어서는 더욱 약세분위기가 이어져 결국 어제보다 1.16%, 20.36포인트 하락한 1731.52포인트(이하 잠정치)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지수도 경제지표들의 호조에 힘입어 오전중에 세자리숫자의 상승폭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상승폭을 다소 줄여 50-70포인트 내외의 상승폭을 꾸준히 유지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장후반 기술주 약세의 영향권에 접어들면서 결국 장막판 마이너스로 밀리고 말았다. 지수는 어제보다 0.21%, 21.45포인트 하락한 10106.13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어제보다 0.28%, 3.16포인트 하락한 1106.73포인트를 기록했고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어제보다 0.70%, 3.31포인트 하락한 469.30포인트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3억4천9백만주, 나스닥시장이 19억5천3백만주로 평소수준과 비슷했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5대14, 나스닥시장이 16대18로 시장별로 등락종목수가 엊갈렸다. 예상밖으로 호조를 보인 경제지표에도 불구하고 기술주를 중심으로 실적에 대한 불안감이 장후반을 장악하면서 결국 어제와 거의 유사한 전강후약의 장세를 보였다. 게이트웨이의 실적악화 경고가 부담스러웠고 제네시스 마이크로칩에 대한 투자등급 하향조정으로 인텔을 포함한 반도체주들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더구나 런던을 출발해 뉴욕으로 운항중인 에어 인디아 항공기에 테러용의자 리스트에 올라있는 인물이 탑승해있다는 소식도 불안감을 부추겼다. 오늘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대단히 긍정적이었다. 4/4분기 GDP 성장률이 1년만에 최대인 1.4%를 기록한 것으로 수정발표됐고 신규 실업급여 신청자수가 8주째 40만명을 하회한데다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는 지난 2000년 7월이후 처음으로 50선을 넘어섰다. 가장 먼저 GDP성장률 발표가 증시를 놀라게 했다. 당초 지난달 4/4분기 GDP성장률 잠정치를 발표하기 전만해도 전문가들은 마이너스 성장률을 점쳤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보니 0.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나 전문가들을 놀라게 한 바 있었지만 이번에는 잠정치를 크게 상회하는 1.4%의 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발표됐던 수치보다 크게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9.11테러 이후 경기부양을 위한 정부지출이 크게 늘면서 지난 78년 이후 최대규모를 기록한 데 힘입었고 소비지출의 호조와 무역수지 적자의 감소폭이 컸던 점이 주 요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기업들의 투자지출은 오히려 하향수정됨으로써 옥의 티로 남았다. 오늘 발표된 신규 실업급여신청자수도 전월에 비해 1만7천명이 증가한 37만8천명을 기록했지만 전문가들의 예상보다는 적었다. 특히 2주전의 신청자수는 당초 38만3천명에서 35만1천명으로 크게 하향수정돼 지난주 신규 실업자수가 비교적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이지만 전체 수치는 여전히 40만명을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여기다 시카고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반영하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는 2월에 53.1을 기록, 전월의 45.1, 그리고 전문가들의 예상인 47을 넘어섰다. 더구나 지수가 19개월만에 50을 넘어섬으로써 제조업 경기가 확장국면으로 진입했음을 반영했다. 그러나 장후반 실적 우려감에 따른 기술주 중심의 매물공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인 가운데 반도체, 소프트웨어, 컴퓨터주들의 낙폭이 두드러졌고 기술주 외에는 은행, 증권, 금, 유틸리티주들이 올랐지만 바이오테크, 제약, 제지, 보험, 유통, 운송, 천연가스주들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어제보다 3.10% 하락했고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도 0.89% 내렸다.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지수도 어제보다 각각 0.95%, 2.45% 하락했고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 컴퓨터지수가 1.73%, 텔레콤지수 0.49%, 그리고 바이오테크지수 역시 1.71% 하락했다. 금융주들은 강세를 보여 필라델피아 은행지수가 0.65%, 아멕스 증권지수도 0.57% 올랐다. 나스닥시장의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어제 급락했던 시스코가 어제보다 0.14% 올랐고 오러클 1.41%, 팜 0.67%, 넥스텔이 0.81% 올랐을 뿐 대부분의 종목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인텔이 4.38% 하락했고 선마이크로시스템 1.85%, 월드컴 1.70%, 제네시스 마이크로칩 42.71%, 마이크로소프트 0.09%, 브로케이드 9.14%, 시벨시스템 8.53%, JDS유니페이스 8.53%, 델컴퓨터 2.33%, 주니퍼도 2.00% 하락했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시티그룹, 어메리칸 익스프레스, JP모건체이스 등 금융주들이 강세를 보였고 하니웰, 필립모리스 등이 강세를 보였지만 월트디즈니가 5.11%, 인텔이 4.38% 하락하면서 지수하락을 주도했고 알코아, 인터내셔널 페이퍼, 3M, 맥도날드 등도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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