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가까운 공화당 넘버3 등에 총기 난사(종합)

야구 연습하던 공화당 의원들 향해 50발~100발 난사
스컬리스 의원 등 4명 총에 맞아..“의도적인 공격”
  • 등록 2017-06-15 오전 12:21:31

    수정 2017-06-15 오전 12:21:31

(사진=AFP)


[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미국 공화당의 원내총무인 스티브 스컬리스 의원이 총에 맞는 사고가 일어났다.

14일(현지시간) 스컬리스 의원은 다른 의원들과 함께 미국 워싱턴DC 인근의 한 야구장에서 야구 연습을 하던 중이었다.

갑자기 총알이 수십발 날아들었고, 스컬리스 의원과 보좌관, 연방의회 소속 경찰 1명 등 4명이 총에 맞았다.

50발에서 100발 가까이 총이 난사되는 가운데 스컬리스 의원은 엉덩이에 총을 맞은 뒤 피를 흘리며 그라운드를 기어 외야쪽으로 도망갔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5선의 스컬리스 의원은 여당인 공화당의 ‘넘버 3’로 통하는 거물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가까운 인물로 알려져 있다.

용의자는 사고 현장 인근에 있던 의회 경찰의 총을 맞고 붙잡혔다. 일리노이주 출신의 66세 호지킨슨으로 전해졌다.

당시 공화당 의원들은 민주당과의 야구시합을 앞두고 연습 중이었던 상황이다. CNN은 “의도적인 공격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진정한 친구이자 애국자인 스컬리스가 심하게 다쳤으나 완전히 회복될 것”이라고 트위터에서 밝혔다.

또 공식 성명에서 “우리는 이번 비극에 매우 슬프다. 의원과 직원, 의회 경찰 등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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