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일기]성장판 닫혀가도, 키 성장 포기하면 안 된다!

박승찬 하이키한의원 원장]
  • 등록 2022-04-24 오전 8:12:34

    수정 2022-04-24 오전 8:12:34

[박승찬 하이키한의원 원장] 자신의 키에 큰 불만이 없던 아이가 돌연 중고생이 된후에 작은 키로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외형적인 면에 한창 눈을 뜰 시기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그간 키 성장관리를 해오지 않았던 데다가, 대부분 사춘기가 지나 성장판이 닫히는 시기라는 데 있다. 이쯤 되면 부모는 속이 터지고, 아이는 짜증을 낸다. 과연, 성장판이 거의 닫혀가더라도 키가 크는 방법은 없을까?

성장판은 아이의 손가락, 팔, 다리 등 뼈 끝부분에 있는 부위로, 세포분열을 하며 키를 자라게 하는 역할을 하는 곳이다. 성장판의 세포분열에 따라 키 성장을 살펴보면, 태어날 때 평균 50cm 내외였던 아이는 2세까지 87cm 내외까지 자라다가 2살 이후부터는 1년에 평균 5~6cm씩 자란다. 그 후 여자 10~12세, 남자 11~13세 시기에 사춘기 증후를 보이며 제2 급성장기에 들어서 크게 자란 후 성장판이 닫히면서 더는 자라지 않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아이에게 어느 정도 사춘기가 진행되면, 키가 더 크지 않는다는 생각에 부쩍 아이의 키 성장을 소홀히 한다.

부모들 뿐 아니라 아이들 스스로도 중학교 이후 키 성장을 쉽게 포기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전과 비교할 때 성장세가 둔화된 것을 체감하다보니, 지레 키 성장이 멈췄다 생각하여 성장 관리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있다. 목표키까지 도달하지 못 할 것 같아 미리 포기하고, 그러다보니 성장기 아이 스스로 지켜야할 성장 관리에도 빈틈이 생겨 키가 클 기회를 놓치는 경우도 생긴다.

무엇보다 성장판이 완전히 닫히기까지는 사춘기 이후 성장이 둔화하며 2~3년이 더 걸린다. 이 시기는 사춘기처럼 드라마틱한 키 성장을 기대하기는 힘들지만, 잘 관리할수록 충분히 클 수 있는 마지막 시기이기도 하다. 충분한 수면에 신경을 쓰고, 단백질 위주의 1일 3식 균형 잡힌 식사를 하며, 매일 규칙적인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더 세세한 신경을 써야 하겠다.

성장판이 닫혀가는 때라고 해서 지레 키 성장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분명 더 클 수 있다. 서구화된 식습관, 미세먼지, 환경호르몬, 코로나19의 유행까지 키 성장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는 돌이킬 수 없는 마지막 키 성장의 기회다. 마지막 1cm까지 더 클 수 있도록 키 성장관리에 최선을 다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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