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독성이 강한 뱀인 코브라가 얌전하게 유리 상자 안에 갇혀 있습니다.
한 번 물리기만 해도 목숨을 잃을 정도로 무시무시한 뱀인 코브라를 대체 누가 어떻게 잡아 온 걸까요?
길이만 3미터가 넘는 이 킹 코브라는 사실 환잡니다.
코브라를 살려내기 위해서 야생동물사무소 직원들이 포획작전에 들어갔지만, 치료는커녕 코브라를 잡아오는 것부터가 난관이었습니다.
결국 수의사들까지 동원돼 킹 코브라 특급 포획 작전에 돌입했고, 결국 포획에 성공한 뒤 정맥 수술에 성공해 다시 먹이를 먹을 수 있게 만들어줬습니다.
수술을 담당한 수의사들은 킹 코브라를 치료한 것은 난생 처음이라며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입니다.
우리가 코브라를 수술한 건 처음입니다. 독 분비샘에 연결된 정맥이 손상돼서 치료가 불가피했어요. 이 뱀은 며칠 동안 아무것도 못 먹었습니다.
코브라는 수술 뒤 적당량의 항생제를 투여 받으며 안정적으로 회복하고 있습니다.
수술 이후 문제가 있었던 정맥도 다시 정상으로 돌아와, 곧 며칠 간의 금식을 마치고 행복한 첫 식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데일리 이미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