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권도 부동산 담보대출 경쟁 `활활`

10개 보험사 대출잔액 1년만에 18.3% 증가
금융공 모기지론 취급 효과도
  • 등록 2005-04-19 오전 6:00:05

    수정 2005-04-19 오전 6:00:05

[edaily 김수연기자] 최근 은행권에서 부동산담보대출 판매전이 치열한 가운데, 보험사들도 이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부동산담보대출을 적극 취급하는 생명보험 6개사 및 손해보험 5개사의 부동산담보대출 잔액은 올 3월말 현재 12조4016억원으로 1년 전인 2004년 3월의 10조4252억원에 비해 1조9764억원, 18.9%나 증가했다. 규모가 가장 큰 보험사인 삼성생명의 경우 3월말 부동산담보대출 잔액이 2조7698억원으로 전 분기인 2004년 12월의 2조6305억원에 비해 1393억원(5.2%) 늘었다. 2004년 3월과 비교하면 2578억원으로 1년만에 10.2% 많아진 것. 11개 생손보사중 SK생명을 제외하고는 최근 1년간 모두 부동산 담보대출이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자산 규모가 작은 동양생명의 경우 2004년 3월 24억원에서 2005년 3월말에는 65억원으로 170%나 증가하기도 했다. 또 생명보험사보다는 손해보험사가 증가세가 더욱 가팔랐다. 5개 손해보험사의 부동산 담보대출 잔액은 지난해 3월 이후 올 3월까지 1년동안 33.3% 증가했다. 특히 동부화재(005830)가 이 기간 동안 61.4%, LG화재(002550)가 57.1% 증가했다. 현대해상(001450)도 두배 가량 늘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도 은행과 같은 이유에서 주택담보대출에 주력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즉, 금리는 낮고 경기 전망도 불투명해 기업대출보다는 개인대출을, 신용대출보다는 주택담보대출을 택할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또 보험사가 주택금융공사의 장기모기지론을 취급할 수 있게 된 것도 주택담보대출 잔액 증가 요인으로 분석됐다. 부동산 담보 대출은 은행과 대등하거나 약간 높은 수준의 금리 경쟁이 가능한 중대형 보험사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중대형 보험사 중에서도 자산 운용에 극히 보수적인 ING생명이나 메트라이프 등 외국계 보험사들은 거의 취급하지 않고 있다. 보험사의 부동산 담보 대출 금리는 5~7%대, 담보설정비율(LTV)은 60%가 보통이다. 최근에는 현대해상화재보험에서 6층 이상 아파트의 대출한도를 산정할 때 `시세 상한가`를 기준으로 적용, 기존보다 대출 한도를 10%가량 늘리는 상품을 내놓기도 했다. 대출기간은 5~15년 정도로 다양하다. 금리는 초기 일정기간은 고정금리가 적용되다 이후 변동금리로 바뀌는 혼합형, 변동금리형 등이 있다. 또 해당 보험사 보험에 가입한 고객의 경우에는 수익기여도 등에 따라 0.5%P 가량 대출금리를 할인하는 등의 우대금리가 제공되기도 한다.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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