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 선택받은 디바 '박혜상'…줄리엣으로 온다

‘도밍고 콩쿠르’ 2위 오른 실력파
국립오페라단 '로미오와 줄리엣'
국내 무대 첫 주역 데뷔 이목 쏠려
8~11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 등록 2016-12-06 오전 1:24:01

    수정 2016-12-06 오전 1:27:24

지난 9월 30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W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플라시도 도밍고 내한공연’ 기자간담회에서 플라시도 도밍고(왼쪽)와 소프라노 박혜상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혜상은 지난 달 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내한공연에 참여해 도밍고와 오페라 레골레토의 이중창 ‘당신 아버지에게 말하지 마오’, ‘왈츠 듀엣’ 등을 함께 불렀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신예 소프라노 박혜상(28)이 줄리엣으로 돌아온다. 오는 8일 국립오페라단이 올리는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에서프랑스 출신 소프라노 나탈리 만프리노와 번걸아 타이틀 롤을 맡는다. 국내 무대 첫 주역 데뷔다.

국립오페라단이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기를 기념해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8~11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으로 올 시즌을 마무리한다. 셰익스피어의 희곡에 프랑스 작곡가 샤를 구노가 곡을 붙인 작품으로 국립오페라단이 2014년 공연한 버전을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기를 맞아 다시 선보인다.

영국 출신 70세 백전노장의 오페라 연출가 엘라이저 모신스키와 뮤지컬 ‘라이언 킹’으로 잘 알려진 무대 디자이너 리처드 허드슨 등 당시 제작진이 다시 내한해 무대를 꾸미고 안무가 테리 존 베이츠, 무술감독 필립 오를레앙 등이 가세했다.

이번 작품의 관전 포인트는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세기의 로미오와 줄리엣 캐스트를 골라 듣는 재미다. 프랑스 특유의 세련되고 원숙미 넘치는 소프라노 나탈리 만프리노와 호소력 짙은 신예 소프라노 박혜상의 대결이 볼만하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스타 테너 스테판 코스텔로와 서정적이고 감미로운 미성의 테너 김동원의 캐스트도 기대할 만하다.

특히 소프라노 박혜상은 최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플라시도 도밍고 내한공연 무대에 올라 화제가 됐다. 2005년 국립오페라단 콩쿠르 고등부 대상, 2010년 일반부 대상을 차지하며 국립오페라단 성악아카데미를 거쳤다.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몬트리올 콩쿠르, 플라시도 도밍고 콩쿠르 등 세계 유수의 콩쿠르서 좋은 성과를 거뒀으며 2015-16시즌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영아티스트 프로그램에 발탁되어 활동 중이다.

내년 1월엔 세계 최고의 오페라단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 ‘루살카’의 숲의 정령 역으로 데뷔한다. 이외에도 메조소프라노 김정미, 김현지, 테너 민현기, 김윤권, 바리톤 김종표, 한진만, 베이스 김일훈, 손철호, 이세영, 장영근 등 정상급 성악가들이 함께한다.

소프라노 박혜상이 지난 9월 30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W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플라시도 도밍고 내한공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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