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산업용 X레이 장비업체로 출발해 2002년 치과용 디지털 X레이 장비업체로 변신했다. 바텍은 현재 국내 유일의 치과용 디지털 X레이 장비업체로 약 6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대부분의 업체들은 해외 수입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바텍의 `디지털 파노라마` 제품은 임플란트 수술을 위한 골질과 구조물간 상관관계 평가와 구강 전체의 일반 진단을 위해 사용된다.
덴탈(Dental) CT중 하나인 `임플라그라피(Implagraphy)`는 세계 최초의 치과용 복합 X선 진단장치로 디지털 파노라마와 세팔로, CT 등을 결합해 장비 하나로 치과의 모든 X선 진단영역을 커버할 수 있도록 했다.
구강센서의 경우 치아 2~3개 정도의 부위를 고해상도로 촬영할 수 있는 장비로 치근단 질환과 충치 임플란트 등 대부분의 치과 진료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치과용 디지털 X레이 장비시장은 티타늄 등의 금속을 이용해 인공치아를 만드는 임플란트 시술의 활성화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실제로 파노라마 등록대수는 최근 3년간 연간 약 20%이상 증가하고 있다.
2002년부터 본격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한 `디지털 파노라마` 시장은 199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보급됐던 필름 파노라마의 교체 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2005년 현재 각 개별 병원을 대상으로 800개이상의 매출처를 확보하고 있어 단일 매출처에 대한 의존도가 높지 않다.
해외시장 진출도 활발하게 추진중이다. 바텍은 지난해 41억원의 수출을 기록한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27억원의 수출을 달성했다. 주력시장으로 예상되는 중국 등에서 신규 제품의 인증과정을 밟고 있어 수출부문의 성장은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임플란트 수술의 활성화에 따라 기존 경쟁업체들의 신규 시장진입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아울러 임플란트 시술이 주춤할 경우 역시 실적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다양한 매출처로 인해 관리비용이 많다는 점도 단점이다.
바텍은 지난해 396억원의 매출과 5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는 263억원의 매출과 2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60%이상 증가했다.
최대주주측의 기존 지분율은 33.41%며 공모 후에는 26.7%로 낮아지게 된다. 바텍은 안정적인 경영권 유지를 위해 지난 8월 황금낙하산과 해임가능이사수 제한제도 등을 도입하기도 했다.
이밖에 우리사주조합이 11.28%, MOST4호벤처투자조합과 2004KIF-IMM IT전문투자조합이 각각 6.1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바텍은 오는 19일 기관청약을 거쳐 20~21일 일반청약을 받는다. 전체 공모주식수는 171만주이며 공모가는 6700원(액면가 500원)원으로 결정됐다.
청약은 주간사인 교보증권(136만8000주)을 비롯해 현대증권(17만1000주)과 동양종금증권(17만1000주)에서 할 수 있다. 상장예정일은 오는 29일이며, 보호예수와 매도금지 물량을 제외한 공모 후 유통가능주식은 전체 854만3170주 가운데 43.99%인 375만7904주다.
공모 후 최대주주 지분 26.7%와 우리사주조합 9.02%는 향후 1년간 보호예수된다. 벤처금융 지분 10.02%의 보호예수 기간은 한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