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뉴욕증시에서 금융주는 금융기관간의 인수합병이라는 호재로 상승세를 기록한 반면 생명공학업종과 제약업종은 하락했다.
전일 일제히 상승세로 반등한 금융주들이 금융 기관들간의 인수, 합병 논의로 또 다시 상승세로 기록했으며, S&P금융지수는 0.68% 상승했다.
우선 시티그룹이 소비자금융업체인 어소시에이트 퍼스트 캐피탈을 310억달러에 인수한다는 발표로 어소시에이트의 주가가 무려 40% 가까이 급등했다. 이로 인해 28달러에서 어소시에이트의 주가는 38.63달러로 급등했으며, 거래량도 2700만주에 육박해 단숨에 거래량 순위 8위에 랭크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 반해 인수기업인 시티그룹은 4.59% 하락했다.
M&A의 여파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도이체방크가 JP모건을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보도가 독일언론을 통해 흘러나오면서 금융기관 인수합병이란 재료는 절정에 달했으며 JP모건은 5.04%나 급등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와 웰스 파고가 각각 0.24%, 1.72% 상승했으나, 체이스맨해튼,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딘 위터 등은 내림세를 기록했다.
증권주에서는 온라인 증권사들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CSFB가 아메리트레이드와 E*트레이드에 대한 투자등급을 상향 조정하면서 두 종목은 각각 11.74%, 1.77%씩 상승했으며, 찰스 스왑도 2.32% 올랐다. 반면 메릴린치와 리만 브라더스는 내림세를 기록했다.
생명공학업종의 아멕스생명공학지수와 제약업종의 아멕스제약지수가 각각 5.19%, 2.67% 하락했다.
생명공학 업종은 지난 주의 상승세를 뒤로 하고 약세를 보이며 어제에 이어 이틀연속 하락했다. 이는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매물과 실적에 대한 불투명한 전망이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휴먼 게놈 사이언스와 셀레라 게노믹스가 각각 5.83%, 3.35% 하락했으며, 암겐, 이뮤넥스도 모두 6% 이상 내렸다. 바이오젠과 밀레니엄제약도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제약주 역시 생명공학주와 함께 하락세를 기록했다. 특허권 만료시점이 다가오면서 전일 3% 가까이 하락한 머크가 1.70% 하락했으며, 화이자, 일라이 릴라이, 브리스톨 마이어스도 어제에 이어 내림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