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업종) 생명공학-반도체-인터넷-금융-유통 강세...제지-항공 약세

  • 등록 2000-08-23 오전 8:33:03

    수정 2000-08-23 오전 8:33:03

미국 연방은행이 금리를 인상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는 그리 많이 오르지 못했다. 금리인상이 없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던 사실이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이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있기 전에 실시한 전문가 71명 대상의 전망도 3명을 빼고는 금리 인상이 없다는 답변이 나왔을 정도였다. 이 때문에 FOMC 회의가 끝나기 직전에 4000포인트를 돌파했던 나스닥 지수는 오후 3시 이후부터 하락세로 반전, 결국은 0.13% 오른 채로 장을 마감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금리와 민감한 주식들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은행, 증권 등의 금융주와 유통주가 상승했다. 금리인상에 따른 여신활동 위축과 소비지출 감소 등의 불안요인이 어느 정도 제거됐기 때문이었다. 어제 이익실현 매물 때문에 약세를 보였던 반도체 업종이 재상승했으며, 인터넷 업종이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생명공학도 강세를 나타냈다. 제지, 항공, 오일 등의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소비재는 기본 소비재는 내렸으나 경기를 타는 소비재는 올랐다. 컴퓨터와 네트워킹 업종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인텔이 1기가에서 돌아가는 펜티엄3 제온을 오늘부터 출시한다고 발표, 8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반도체 업종은 장 막판에 약세를 보이는 모습을 보였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소폭 하락했다. 반도체 장비 업종인 KLA-텐코가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어플라이드 매트리얼스도 상승세를 탔다. 인터넷 업종에서는 B2B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베어 스턴스는 이날 아리바에 대해 처음으로 리포트를 냈는데 주요 배급 채널을 개발할 능력이 있다며 매수 추천을 했다. CSFB도 3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치보다 나을 것이라며 매수 추천을 했다. 베어 스턴스는 커머스 원, 클라루스, 프리마켓, 글로벌 소스, 오푸스360에 대해서도 매수 추천을 했고 이 주식들이 모두 상승했다. 글로벌 소스와 클라우스는 각각 31%, 27.6%나 폭등했다. 한편 CSFB가 보유 추천을 한 사이언트는 주가가 15%나 폭락했다. 이날 아메리카온라인은 메릴린치의 인터넷 분석가인 헨리 블로젯이 긍정적인 코멘트를 함에 따라 주가가 상승했다. 블로젯은 인터넷 기업의 재편 과정에서도 광고나 다른 수입이 별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디어 메트릭스는 AOL이 7월중 미국에서 가장 많은 이용자가 찾은 사이트라고 발표했다. MSN, 야후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야후는 소폭 하락했다. 소프트웨어 업종에서는 미 연방 대법원에 항소법원으로 반독점 소송건을 다시 되돌리라고 요구한 마이크로소프트 주가가 소폭 상승했다. 리눅스 주식들은 이날도 별로 활기를 띄지 못했다. 레드 햇과 칼데라 시스템스는 보합으로 끝났으나 VA리눅스는 약세를 보였다. 오러클은 소폭 상승했다. 네트워킹 업종에서는 시스코 시스템스와 루슨트 테크놀로지 등이 떨어진 반면 노텔 네트워크는 상승했다. 고속 인터넷 서비스 공급업자인 DSL넷은 IBM의 소기업 고객들에게 디지털 라인을 제공키로 했다는 뉴스로 주가가 100%나 폭등했다. 컴퓨터 업종에서는 게이트웨이와 애플 컴퓨터, 컴팩, 휴렛 패커드 등이 상승한 반면 델 컴퓨터는 하락했다. IBM은 보합세였다. 선 마이크로시스템스도 강세를 나타냈다. 생명공학 업종은 이날 어제에 이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로버트슨 스티븐스의 애널리스트인 제이 실버맨이 진테크에 대해 긍정적인 코멘트를 한 것이 상승세에 도움이 줬다. 바이오젠도 아일랜드의 제약회사와 공동 개발한다는 발표로 상승세를 탔으며, 특허 소송건으로 약세를 보였던 아피메트릭스도 강세를 나타냈다. 사이론, 암겐, 밀레니엄 제약 등이 모두 상승했다. 그러나 셀레라 게노믹스는 약보합세였다. 제약주중 머크는 2000년의 순이익 전망치를 올린다고 발표함에 따라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다. 금리인상에 민감한 주식인 금융주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금융주는 S&P 500 지수 상승의 3분의1 정도를 책임질 정도였다. 웰스 파고, 체이스 맨해튼, J.P.모건, 씨티그룹, 뱅크오브 뉴욕 등이 모두 올랐다. 일부 전문가는 금융주가 올해 동안 상승세를 탈 기회를 잡았다고까지 말하기도 했다. 씨티그룹은 52주간 최고치 기록을 어제에 이어 또 다시 경신했다. 아메리트레이드는 이날 7%나 올랐으며, 전미 증권딜러협회로부터 2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은 E*트레이드도 주가가 상승했다. 통신주들은 약세를 보였다. 고속 인터넷과 장거리 서비스에 들어갈 막대한 투자비용이 우려됐기 때문이었다. 이 때문에 어제 끝난 베리존 와이어리스의 노조 파업도 호재로 작용하지 못했다. 미국 언론들은 노조 파업으로 통신업종이라는 신경제의 종업원들도 결국은 과거의 전화회사와 같은 혜택을 누리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베리존과 퀘스트 커뮤니케이션, SBC 커뮤니케이션, 올텔, 벨 사우스 등이 하락했다. 항공업종중 AMR은 골드만 삭스가 AMR에 대해 3분기 순이익 추정치를 올림으로써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US 에어웨이스는 골드만 삭스가 추정치를 하향 조정함에 따라 대체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제지 업종중에서는 모건 스탠리 딘 위터가 인터내셔널 페이퍼에 대해 2000년 순이익 전망치를 주당 3.05달러에서 2.80달러로 하향 조정함에 따라 인터내셔널 페이퍼가 하락했다. 모건 스탠리는 2001년의 추정치도 하향 조정했다. 웨어하우저와 템플 인랜드 등도 모두 하락했다. 한편 MP3닷컴은 소니와의 특허 침해 분쟁이 타결됐다는 뉴스로 주가가 상승세를 탔다. 파이어스톤 타이어의 리콜에 대응, 일부 공장의 트럭과 SUV의 생산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한 포드 자동차는 이 발표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소폭 올랐다. 그러나 메릴린치는 리콜 영향을 감안, 순이익 전망치를 소폭 낮췄으며, 페인 웨버도 약간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날 증시에서는 시스코 시스템스, 델 컴퓨터, 컴팩,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월드콤, 텔랩스, DSL넷, ADC텔레콤, 이보크 커뮤니케이션 등의 순으로 거래량이 많았다. 다우지수 종목중에서는 보잉, 캐터필러, 씨티그룹, 이스트먼 코닥, 제너럴 모터스, 휴렛 패커드, 홈 디포, 하니웰, 인텔, 존슨&존슨, 머크, 마이크로소프트, 미네소타 마이닝, J.P.모건, 프록터&갬블,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월마트 등이 올랐다. 업종별 등락률 인터넷-아멕스(0.7%), 골드만삭스(0.7%) 반도체-필라델피아(1.1%) 하드웨어-골드만삭스(0.2%), 나스닥(0.02%) 네트워킹-아멕스(0.2%) 통신-S&P(-2.0%), 나스닥(-0.6%) 인터넷 인프라스트럭처-메릴린치(0.9%) B2B-메릴린치(1.1%) 생명공학-나스닥(1.9%), 아멕스(2.6%), 메릴린치(2.4%) 건강관리-S&P(-0.6%), 아멕스(-0.2%) 금융-S&P(0.8%) 은행-S&P(2.1%) 에너지-S&P(-0.2%) 자본재-S&P(-0.4%) 기본 소비재-S&P(-0.5%) 경기순환적 소비재-S&P(1.0%) 운송-S&P(0.2%) 원재료-S&P(-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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