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가 꺼내 든 새 카드 '상금 확대 그리고 휴식'

사우디 지원 리브 골프에 맞설 대응책 발표
제네시스 등 상금 2000만달러 대회 대폭 확대
시즌 일정 1월 개막해 8월 폐막 방식으로 변경
50명 참가하는 글로벌 이벤트 신설 계획
  • 등록 2022-06-23 오전 11:11:27

    수정 2022-06-23 오전 11:11:27

제이 모너핸 PGA 투어 커미셔너.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상금 확대와 시즌 일정 변경 그리고 충분한 휴식.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으로 개막한 리브(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에 맞설 새로운 대응책을 내놨다.

제이 모너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커미셔너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 하이랜즈 골프장에서 열리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개막에 앞서 새롭게 추진할 정책을 발표했다.

먼저 2013년부터 9월에 시작해 이듬해 8월까지 2년에 걸쳐 진행됐던 시즌 일정은 단년제로 바꾼다. 2024년부터는 1월 시작해 8월까지 시즌을 진행한다.

PGA 투어에선 선수들이 대회가 많아 가족과 시간을 보내기 어렵다는 선수들의 불만이 종종 나왔다. 시즌 일정 변경으로 선수들은 충분하게 쉴 수 있는 휴식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됐다.

또 정규 시즌 뒤 진행된 플레이오프 페덱스컵은 지금까지 1~3차전이 125명, 70명, 30명만 참가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70명, 50명, 30명이 참가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플레이오프에 출전하지 못한 선수들은 2012년 이전처럼 6개 가을시리즈에 나가 시드를 다시 획득할 기회를 준다.

페덱스컵이 끝난 뒤엔 상위 50명만 참가해 컷오프 없이 진행되는 특급 이벤트가 생길 것이라는 발표도 있었다. 최소 3개국에서 글로벌 시리즈를 개최해 선수들에 더 많은 부를 쌓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안이다. 상금 규모는 대략 2000만달러 규모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는 리브 골프가 48명만 참가해 컷오프 없이 펼쳐지는 것에 대항하는 경기 방식이다.

앞서 이틀 전 나온 8개 대회의 상금 확대 계획도 구체적으로 밝혔다.

시즌 우승자들만 참가하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는 820만달러에서 1500만달러로,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과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메모리얼 토너먼트, WGC 델 테크놀로지 매치플레이 대회는 각 1200만달러에서 2000만달러까지 상금을 늘린다. 또 플레이오프 1,2차전인 세인트주드 인비테이셔널과 BMW 챔피언십은 1500만달러에서 2000만달러로 증액하고 올해 2000만달러 상금을 놓고 펼쳐졌던 제5의 메이저 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내년 500만달러를 추가로 증액해 2500만달러 규모로 치르기로 했다.

페덱스컵 우승자에게 주는 보너스 상금도 1500만달러에서 1800만달러로 300만달러 인상했다.

모너핸 커미셔너는 “(리브 골프 시리즈는) 골프라는 경기에 대한 비이성적인 위협”이라고 규정하고 “미국 단체인 PGA 투어는 외국 왕조와 돈으로 경쟁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우리는 리브 사우디 골프에는 없는 건강한 경쟁을 하고 있다”고 리브 골프의 출범을 깎아내렸다. 특히 리브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를 리브 사우디 골프라고 표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의 지원을 받아 창설한 리브 골프 인비테이셔널은 지난 9일 영국 런던 인근에서 첫 대회를 개최했다. 10년 동안 약 20억 달러의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어 PGA 투어와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에 대항하겠다는 계획이다.

초대 대회엔 더스틴 존슨, 필 미켈슨, 케빈 나 등 17명의 PGA 선수들이 참가했다. 이들 모두는 PGA 투어로부터 영구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후 브라이슨 디섐보와 브룩스 켑카, 패트릭 리드 등이 추가로 합류할 뜻을 밝히자 PGA 투어가 선수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이날 대응책을 내놨다.

리브 골프는 오는 30일부터 미국 포틀랜드에서 두 번째 대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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