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폴)"상승기조 유지..1140~1182원"

  • 등록 2008-09-29 오전 8:04:17

    수정 2008-09-29 오전 8:04:17

[이데일리 박상희기자]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이번주(9월29일~10월2일) 달러-원 환율의 상승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금융 시장 안정을 위해 미국 의회는 700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 법안에 잠정적인 합의를 도출했다. 이로써 서울환시에서 급하게 달러를 매수하려는 심리는 진정될 수 있겠으나, 수급이 뒷받침 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달러-원 환율이 더 올라갈 여지가 있다고 시장 참가자들은 판단했다.

외환당국이 스왑시장을 통해 100억달러 이상의 달러자금 공급에 나서겠다는 방안 역시 현물시장에는 직접적인 안정요인으로 작용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주 스왑포인트는 1개월물을 기준으로 -10원에서 -1.5원까지 개선되는 효과를 보였으나, 현물환율은 1160.5원으로 올해 최고수준을 또 갈아치웠다.

다만, 금융시장 안정효과가 의외로 크게 작용한다면 환율이 가파르게 내려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29일 외환시장 전문가 5명이 제시한 이번주 환율 거래범위는 평균 1140~1182원으로 집계됐다

다음은 전문가별 코멘트(가나다순)


◇ 김두현 외환은행 차장 

국내 달러품귀현상에 대하여 당국이 외평기금을 활용한 유동성공급을 천명했고, 국제금융시장에서도 미국의 구제금융안이 결국은 통과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그간 급박하게 일어났던 달러부족현상이 어느정도 회복될 수 있어 보인다. 따라서 이번주는 시장참가자들의 달러부족 우려가 일정부분 약화된 채, 월말/분기말 네고물량까지 서서히 나오면서 과열되었던 상승흐름이 조금씩 꺾이며 안정을 찾아가는 분위기가 연출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예상범위: 1120~1180원

◇ 김성순 기업은행 차장

환율 상승에 우호적인 주변여건이 달라질 게 없다. 외국인들의 주식 역송금은 탄탄한데 네고물량이 급감했다. 당국의 스왑시장 참여나 미 구제금융안 국회통과로 심리적 안정감이 생겨 롱마인드는 자제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수급이 뒷받침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더 올라가 여지가 있다.

-예상범위: 1140~1180원

◇ 윤종원 깔리온 상무

1160원대가 종가로 끝났다는 것은 저점이 계속 올라간 다는 것이다. 그동안 셀러였던 역외가 바이로 돌아섰기 때문에 위로 열려있다고 본다. 스왑시장에 달러 공급은 외화자금시장의 수급을 개선하는 것이지 외환시장에 실제달러를 공급하는 것이 아니다. 긍정적인 파급효과는 심증적으로는 있지만 물량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생각보다 적을 것.

-예상범위: 1130~1180원

◇ 조휘봉 하나은행 차장

환율이 더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 미국에서 지원법안이 매끄럽게 통과돼도 변수들이 남아있어 상승 리스크가 크다. 스왑시장 개입으로 스왑포인트는 상승했지만 현물시장에는 큰 영향이 없었다. 이것은 시장에서 당국의 스왑시장 참여를 일시적 효과로 본다는 얘기거나 규모가 모자랄 것으로 받아들였다는 얘기다. 한편 금융시장이 안정됐을때 가파르게 하락할 여지도 염두에 둬야한다.

-예상범위: 1180~1200원

◇ 홍승모 신한은행 차장

지난 주 당국이스왑시장 참여를 밝힘으로써 자금시장이 안정되는 기미를 보였다. 그러나 국제금융 시장에 대한 불안정성이 이번주 환율에 영향을 미칠 것.

-예상범위: 1130~117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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