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0일 오전 8시부터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AI 대책 논의를 위한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타미플루'는 AI에 감염된 환자를 치료하는 유일한 항바이러즈 제제로 다국적 제약사인 로슈가 독점 생산하고 있다. 현재 우리 정부는 전 국민의 2.5% 정도인 125만명분을 비축하고 있으나 이를 전 국민의 5%인 250만명분으로 늘리기로 했다. 정부는 3년 전부터 타미플루를 수입해 유사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보관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추가 구입을 위해서는 예비비를 사용해야 하며 국무회의에서 통과되면 즉시 구입할 계획"이라며 "약 250억원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총리실 산하에 ‘먹거리 안전 확보를 위한 범정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구체적인 방역대책을 마련하고 부정식품 유통 차단 등 종합적 먹거리 안전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대통령은 “살처분 작업에 참여한 1만3천명 중에 단 한명의 사람도 감염된 사례가 없었다”면서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잘 설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