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게이트 의혹'에 BJ로봉순 "성매매는 했어도 코인은 NO"

로봉순 "비트코인 해본 적 없다"
아프리카TV 유명 BJ들 및 현직 임원 '코인게이트' 논란
  • 등록 2021-07-12 오전 10:11:16

    수정 2021-07-12 오전 10:11:16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는 몇몇 유명 BJ들이 코인이 상장되기 전 수억원 어치를 선취매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이른바 ‘코인게이트’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BJ로봉순이 성매매를 비롯한 사기 등 자신의 전과를 공개하면서도 코인과 관련된 루머에는 선을 그었다.

(사진=로봉순 인스타그램)
12일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 게시판에 따르면 로봉순은 최근 “다 오픈하겠다, 너무 무섭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저는 성인 방송 출신도 맞고 사고도 많이 치고 살았지만 비트코인 같은 건 해본 적이 없다”며 “이상한 도박 사이트에서 홍보 제의도 왔지만 안 했다”라 해명했다.

이어 로봉순은 “너무 외로워서 남자 안마방 불러서 성매매를 한 적이 있다”면서 “성관계는 안하고 에이즈에 걸릴까봐 유사 성행위만 했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이 밖에도 “게임 아이템 사기 전과도 있다”면서 “또 자꾸 마약 드립 자꾸치는데 성형할 때 프로포폴 맞아 본 적은 있지만, 정신병약이나 수면제는 따로 안 먹는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쓰레기 하수구같이 살아서 죄송하다”며 “앞으로 열심히 살테니 방송 열심히 봐 달라. 후원 좀 많이 해달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로봉순의 자신의 사생활 폭로는 최근 아프리카TV BJ들 사이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는 이른바 ‘코인게이트’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6월 BJ 쪼다혜는 BJ 노래하는코트가 상장을 앞두고 맺은 코인 계약 내용을 폭로했다. 유튜버 구제역 또한 아프리카TV를 둘러싼 코인게이트 사건을 파헤치며 투자자 명단을 폭로하기도 했다.

이후 몇몇 유명 BJ들이 코인 상장 전 수억원어치를 선취매했고, 덧붙여 아프리카 TV 현직 임원까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일부 유명 BJ들은 사실을 인정한 뒤 사과를 하고 자숙하는 시간을 갖는 등 활동을 중단했다. 또한 아프리카TV 측은 “직원들의 개인적인 투자일 뿐”이라면서 “회사 차원으로는 관련된 바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BJ 로봉순은 팝콘TV에서 개인 방송을 시작해 이후 아프리카TV에서 일부 구독자들에게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한 시청자의 신고로 아프리카TV에서 영구 정지 처분을 받은 뒤 다시 팝콘TV로 복귀했으며 현재 유튜브 활동도 함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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