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한적한 연말 '산타 랠리' 지속…S&P 또 신고점

'덜 심각한 오미크론'에 무게 두는 시장
S&P 올해 들어 70번째 사상 최고치 경신
다우 6거래일 연속 상승…유가도 오름세
  • 등록 2021-12-30 오전 7:04:36

    수정 2021-12-30 오전 7:04:36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혼조를 보였다. 신종 오미크론 변이의 빠른 확산을 주시하는 가운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


2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5% 상승한 3만6488.63에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6거래일 연속 올랐다. 대형주 중심의 S&P 지수는 0.14% 오른 4793.06에 거래를 마치며 신고점을 또 깼다. 올해 들어 70번째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12% 오른 2249.24에 마감했다.

그러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0% 내린 1만5766.22를 기록했다. 2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3.36% 하락한 16.95를 나타냈다. 투자 심리가 약간 살아났다는 의미다.

뉴욕 증시는 한산한 연말 장세로 시장을 움직일 만한 큰 재료는 미미한 상태다.

그나마 주목 받는 게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다.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코로나19 확진자는 폭증하고 있다. CNN이 미국 존스홉킨스대의 데이터를 인용한 결과를 보면, 지난 28일 기준 지난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26만5427명으로 나타났다. 최악의 겨울 팬데믹이 닥쳤던 지난 1월보다 더 높은 역대 최대치다.

일간 뉴욕타임스(NYT) 집계 역시 하루 평균 26만7305명으로 거의 비슷했다. 최근 2주 사이 두 배 이상 폭증했다.

유럽의 상황이 심각하기는 매한가지다. 영국 정부에 따르면 이날 영국의 감염자 수는 18만3037명으로 나타났다. 전날 역대 최대치를 하루 만에 경신했다. 프랑스에서는 사상 처음 하루 양성 판정이 20만명을 돌파했다. 20만8099명까지 치솟으며 영국과 같이 전날 신고점을 또 깼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오미크론 변이의 증상이 덜 심각하다는 점에 더 주목하는 기류다. 코로나19가 감기처럼 변하는 첫 단계가 오미크론 변이라는 것이다.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음에도 ‘산타 랠리’가 이어지는 이유다.

이날 나스닥 지수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건 국채금리가 큰 폭 올라서다.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1.560%까지 상승했다. 아마존(-0.86%), 메타(구 페이스북·-0.95%) 등 빅테크주 역시 타격을 받았다.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의 경우 1.06% 내렸다.

테슬라 주가는 0.21% 떨어지며 1086.19달러에 마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10억2000만달러(약 1조2000억원)어치의 테슬라 주식을 추가 매각했다는 소식의 여파가 있어 보인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8% 상승한 배럴당 76.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6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팬데믹 여파에 혼조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70%,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27% 각각 하락했다. 반면 영국 런던의 FTSE 100은 0.6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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