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수홍 벤처스타트업위원회 위원장(베이글랩스 대표)은 “제2벤처붐 확산을 위한 정부 정책이 효과를 거두는 상황”이라며 “향후에는 창업은 물론이고 엑시트(투자 회수)까지 벤처 생태계 전반적인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정책 마련에도 힘써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최근 우리나라 벤처산업 현황에 대해 “3~4년 전 창업 생태계와 비교하면 현장에서 좀 더 많은 (창업) 움직임이 일어나는 듯 하다”며 “벤처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에 대한 인식 개선 역시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위원장은 “아무래도 정부가 벤처붐 활성화를 위해 주도적인 투자를 실시하고 이에 따른 연구개발(R&D) 과제들이나 창업 도약 프로그램과 같은 성장형 과제들이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리스크 테이킹(위험 감수)할 게 적어진 환경이다보니 창업이 과거보다 활성화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실제로 신설 법인 수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했다.
이처럼 정부 정책이 어느 정도 효과를 내고 있는 가운데, ‘창업→투자→스케일업→엑시트→창업’으로 이어지는 완벽한 선순환 벤처생태계가 구축되기 위해선 향후에도 맞춤형 정책이 지속적으로 뒤따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위원장은 “지금까지의 정책이 규모의 성장을 제고해왔다면, 인수합병(M&A)을 통한 엑시트 등 벤처 스타트업이 성장을 하고 나갈 수 있는 출구 전략까지 만들어야 한다”며 “1990년대 말 벤처붐 당시에는 스톡옵션을 비롯한 강력한 ‘당근’을 제공해 우수한 인력들이 창업계에 들어올 수 있도록 했다. 이런 보상제도를 비롯해 규제 개혁까지, 빈틈을 메울 정책들이 꾸준히 나와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