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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방송된 JTBC ‘듣고, 보니, 그럴싸’(이하 ‘그럴싸’)에서는 게스트로 출연한 방민아와 함께 스승이 제자를 죽인 사건을 다룬 다섯 번째 드라마를 선보였다. 충격적인 이야기와 안타까운 현실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날 소개된 사건은 2013년 과외교사인 피의자가 고등학생 제자인 피해자를 숨지게 한 사건. 과외교사와 고등학생 제자는 모두 ‘가스라이팅’을 당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고등학생 제자와 사귀던 학교 교생 선생님이자 과외교사의 친구인 인물에게 심리적 지배를 당한 것. 다섯 번째 라디오 드라마에서는 배우들의 연기와 실제 담당 검사, 이수정 범죄 심리학 교수의 인터뷰, 피의자들의 문자 내용 등과 함께 해당 사건을 면밀히 들여다보며 흥미를 더했다.
반면, 이은지는 친구와 제자 그리고 전 남자친구까지 컨트롤 할 수 있을 만큼 심리적 지배권을 가지고 있는 소시오패스적인 캐릭터를 제대로 살려 온몸에 소름이 돋게 만들었다. 피해자를 폭행한 것은 인정하면서도 피해자의 사인인 화상과는 인과 관계가 없다, 피해자가 충분히 저항할 수 있었지만 도망가지 않았다는 뻔뻔한 태도로 분노를 유발했다.
이처럼 스승이 제자를 죽인 비극을 라디오 드라마로 재구성해 자세한 사건의 내막을 알아본 JTBC ‘듣고, 보니, 그럴싸’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