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풀리자 국제이동 순유입 전환…외국인 입국 증가폭 ‘최대’

통계청 ‘2022년 국제인구이동통계’…총이동자 26.8%↑
내국인 8만명 순유출…외국인 16.8만명 순유입
“지표 상당수 코로나 이전 수준…올 상반기까지 회복세”
  • 등록 2023-07-14 오전 6:30:37

    수정 2023-07-14 오전 6:30:37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코로나19 영향권에서 벗어나면서 국가 간 인구이동이 큰 폭으로 늘었다. 취업·유학 등을 목적으로 국내에 입국해 90일 넘게 체류한 외국인과 해외로 거주지를 옮긴 한국인 모두 각각 역대 최대폭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2년 국제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 이동자(체류 기간이 90일을 초과한 입국자와 출국자의 합)는 112만4000명으로 전년 대비 26.8% 늘어났다. 특히 2021년에는 출국자가 입국자보다 6만6000명 많았는데, 작년에는 8만8000명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15년 만에 순유출을 기록한 지 1년 만이다.

작년 외국인 입국자는 41만3000명으로 19만2000명(87.2%) 늘어나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43만8000명) 수준을 회복했다. 전년 대비 증가율과 증가 인원 모두 2000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다. 외국인의 입국 당시 체류 자격은 취업(33.4%)이 가장 많고 유학·일반연수(21.5%), 단기(사증면제·관광통과·단기방문, 21.4%), 영주·결혼이민 등(12.7%)의 순이었다.

취업 입국자는 13만8000명으로 전년(6만7000명)의 약 2배 늘었는데, 특히 고용 허가 쿼터가 늘어난 비전문취업(E-9 비자) 입국자가 8만7000명으로 7만5000명(638.6%)이나 늘었다. 다만 비전문인력 가운데 방문취업(H2·2만5000명)은 한국계 중국인을 중심으로 1만5000명(-38.0%) 감소했다.

정부가 제조·해운·건설업 등의 구인난을 해소하기 위해 단순외국인력(E-9) 쿼터 확대 및 허용 업종 추가, 숙련기능인력(E-7-4) 쿼터 확대를 추진하는 만큼, 취업 목적의 외국인 유입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외국인 입국자의 중위연령은 29.7세, 성비(여성 100명당 남성 수)는 125.6명으로 남성이 더 많았다. 국적별로는 △중국(9만5000명) △베트남(5만2000명) △태국(3만5000명) 등 상위 3개국 입국자가 전체 외국인 입국자의 43.9%를 차지했다. 중국은 유학·일반연수(33.0%), 베트남은 영주·결혼이민(34.5%), 태국은 단기(79.1%) 체류자격 입국이 가장 많았다.

반면 내국인 출국자는 27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한 해 전보다 28.3%(6만명) 늘어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 폭 증가했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코로나19 방역상황 호전으로 인한 국가 간 이동제한 조치 완화, 외국인 인력 도입 규모 확대 등의 영향으로 국가간 인구 이동이 크게 늘었다”며 “국제 이동과 관련된 지표의 상당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으며, 올 상반기까지는 회복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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