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분스'에 위드미 입점.. 계열사 지원 나서나

명동 분스에 처음으로 입점..고객·가맹점주 반응 테스트
계열사 지원 본격화 신호탄..백화점·트레이더스 입점 가능
  • 등록 2014-04-02 오전 8:13:10

    수정 2014-04-02 오전 8:13:10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신세계그룹이 본격적인 편의점 사업 확장에 앞서 계열사를 통해 ‘위드미’ 시장 안착을 위한 지원에 나섰다.

서울 명동 헬스앤뷰티(H&B) 전문점 ‘분스’에 입점한 ‘위드미’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지난달 21일 이마트(139480)에서 운영하는 헬스앤뷰티(H&B) 전문점 ‘분스’ 명동점에 숍인숍(가게 안에 별도의 가게가 입점)형태의 위드미 직영 매장을 오픈했다. 위드미가 분스에 입점한 첫 사례다.

위드미가 입점한 공간은 원래 약국이 있던 자리로 매장 리모델링을 하면서 약국은 위치를 바꿔 옮겨가고 위드미가 들어섰다. 매장 규모는 16.5㎡(5평) 남짓으로 크지 않지만 스낵, 음료, 주류, 빙과류, 컵라면, 간편식 등의 기본적인 편의점 상품은 모두 갖추고 있다. 특히 가정간편식(HMR)은 모두 이마트 자체브랜드(PL) 상품인 ‘피콕’ 제품이었으며 와인과 과자, 커피 등 다양한 PL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위드미의 분스 입점이 계열사 지원을 통한 편의점 사업 확장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위드미가 공식적인 가맹점주 모집을 하고 있지 않는 상황에서 기존 계열사를 이용한 신규 사업 지원에 나선것이 아니냐는 해석이다.

현재 위드미는 분스 외에도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부산, 여주), 센트럴시티(2개), 신세계푸드 급식 사업장 5곳에 입점해 있다. 신세계그룹은 앞으로도 기존 그룹 계열사 사업장 위주로 위드미를 입접시킬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위드미의 외형 확장과 함께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위드미는 편의점과 상품구성이 겹치는 대형마트(이마트)를 제외한 아울렛, 백화점, 트레이더스(창고형 할인매장), 급식사업장, H&B스토어 등에 입점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신세계푸드 급식 사업장의 경우 440여곳에 이르고 그룹에서 추진중인 복합쇼핑몰에도 위드미 점포가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위드미가 입점할 경우 편의점에 대한 고객 수요 충족은 물론 집객 효과도 기대할 만하다.

이에대해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위드미 명동 분스점은 고객 반응을 살피기 위한 테스트마켓 차원”이라며 “상품 구성이나 매장 인테리어를 비롯해 하이브리드형 사업이 가능한지 시험해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는 지난 1월 위드미 지분을 전량 취득해 인수·합병한 뒤로 새로운 가맹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이르면 오는 5월부터는 가맹점주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위드미의 가맹점주와 본사간 수익배분 비율은 최대 9대 1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위드미 명동 분스점 내부 모습. 이마트 자체브랜드(PL)상품이 많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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