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 주목人]홍성국 "기업, 부도 안 나게 지원해야"

20일 21대 총선 與 당선인 전화인터뷰
"우리가 도와주면 나중에 더 많은 기여"
"재정보다 코로나 위기 넘기는 게 우선"
"경제 안정 국면 가도 정상화까진 시간"
  • 등록 2020-04-21 오전 6:00:00

    수정 2020-04-21 오전 8:35:39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기업을 도와주면 나중에 더 훌륭한 일을 하고 사회적 기여를 많이 할 수 있다.”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21대 국회의원 당선인(세종갑)은 20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한 경제 위기 극복의 일환으로 적극적인 기업 지원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우리 사회가 필요로 하는 기업들에게 자금을 지원해 당장 도산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얘기다.

홍 당선인은 이날 이데일리와의 전화인터뷰에서 “기업들이 열심히 노력해 왔는데 이런 위기에서는 사회적으로 우리가 도와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21대 총선을 앞두고 17번째 인재로 민주당에 영입된 홍 당선인은 대우증권 공채 평사원에서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까지 오른 샐러리맨 신화의 주인공이자 실물경제전문가다.

홍 당선인은 “큰 자동차 하나가 있는데 전부 분해했다가 다시 결합해서 달리려면 시간이 많이 걸린다”며 “그 사이에 부도가 나게 하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취약한 기업은 자금을 지원해서 시간을 끌어야 한다”며 “정상화가 되면 필요한 기업들”이라고 설명했다.

홍 당선인은 국가재정건전성도 중요하지만 당장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게 선결과제라는 입장이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회복을 못 하면 국가재정이 아무리 건전한들 무엇을 하겠느냐”며 “재정문제는 고령화 등과도 연결되는 것인데 일단은 코로나19 위기를 먼저 넘기는 게 우선”이라고 전했다.

노사 간 고용유지와 임금동결 등의 상생 역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존 기업이나 일반 국민들이 희생을 부담 안 하면 굉장히 어려워 진다”며 “대통령께서도 연대성을 굉장히 강조하는 데 서로 조금씩 양보해야 한다”고 했다.

홍 당선인은 코로나19로 기존 경제질서의 변화도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홍 당선인은 “코로나19가 국제정치 구도까지 다 바꾸고 신자유주의의 몰락을 가져올 것”이라며 “한국은 대응을 잘하고 있지만 수출주도 경제라서 어려운 점이 많다”고 우려했다. 또 “지금부터 경제는 안정 국면으로 간다고 본다”면서도 “정상화되려면 시간은 꽤 많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위기 상황이지만 국민들이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에게 180석을 몰아준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제대로 미래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법안을 만드는 의정활동이 편해질지는 모르겠지만 역으로 여당이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며 “대한민국이 나아갈 먼 지향점과 방향성에 대해서 제대로 한 번 논의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제가 알고 있는 지식과 경험, 모든 네트워크를 동원해서 인생의 마침표를 찍는다는 각오로 국가에 봉사하겠다”며 “법과 의정활동으로 대한민국호(號)를 끌고 가겠다”고 덧붙였다.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21대 국회의원 당선인. (사진=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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