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故 손정민 목격자 만나 '타임라인 재구성'

  • 등록 2021-05-29 오전 10:40:01

    수정 2021-05-29 오전 11:50:52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 29일 방송은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 숨진채 발견된 故(고) 손정민씨 사건을 추적한다.

지난 4월 28일, 한 개인블로그에 실종된 대학생 아들을 찾는 글이 올라왔다. 글에는 아들의 어린 시절 사진부터 실종 당일 인상착의와 마지막 행적까지, 아들을 찾는 아버지의 애타는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글을 게시한 지 하루 만에 ‘꼭 찾길 바란다’라는 댓글이 수천 개 달리며 모두가 한마음으로 아들의 무사 귀환을 기다렸다. 하지만 아버지가 글을 올린 이틀 뒤인 4월 30일, 간절하게 찾던 아들은 한강에서 차가운 주검으로 발견된다.

故 손정민 씨.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숨진 아들의 이름은 손정민. 지난 4월 24일 친구 A씨의 연락을 받고 밤 11시경 반포 한강 공원으로 향한 정민씨는 4월 25일 새벽까지 이어진 친구 A씨와의 술자리를 마지막으로 5일간 실종되었다가 안타깝게도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재까지 드러난 정황에 따르면, 두 사람은 한강 공원에서 술을 마시다 함께 잠이 들었고, 새벽 4시 30분경 잠에서 깬 A씨는 친구 정민씨가 보이지 않아 홀로 짐을 챙겨 집으로 돌아온 것으로 보인다. 정민 씨의 시신이 발견되고, 시간이 흘러도 사망 원인이 명확히 규명되지 않자 마지막까지 함께 있던 친구 A씨의 행적에 화제가 집중됐다.

자신의 휴대폰이 아닌 정민씨의 휴대폰을 들고 귀가한 점, 새벽에 부모님과 함께 한강공원으로 친구를 찾으러 다시 돌아간 점, 또 당일에 신었던 신발을 실종 다음날 버린 행동들을 보고, 일각에서는 A씨가 정민씨의 죽음에 개입되어 있고 위와 같은 행동들이 그 증거를 은폐하기 위한 정황이 아니냐는 의혹들을 제기했지만,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그 날 과음을 했던 상태라서 당시의 상황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에게도 이 사건과 관련된 수많은 제보가 도착했다. 그날의 진실을 꼭 밝혀달라고 당부하는 내용부터, 사건에 대한 자신의 추리를 설명하는 제보까지 있었다.

그런데 이중엔 사건 당일 정민씨와 친구 A씨를 목격했지만 민감한 사건이라 카메라 앞에 선뜻 나서기가 쉽지 않다는 제보자들도 있었다고. 오랜 설득 끝에 제작진은 총 다섯 그룹의 목격자들을 만났고 그들의 증언을 토대로 사건 당일의 퍼즐들을 한 조각씩 맞춰보기로 했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 속에 하루하루 새롭게 제기되고 있는 의혹들. 온라인 커뮤니티와 동영상 공유 플랫폼에서는 지금도 수많은 가설과 추정들이 퍼져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 지난 27일 경찰은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한달 가까이 이어진 수사 결과, 손정민씨의 죽음에 범죄가 연관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경찰은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이어나겠다고 밝혔다.

이번 주 ‘그것이 알고 싶다’ ‘의혹과 기억과 소문-한강 실종 대학생 죽음의 비밀’ 편에서는 제작진이 입수한 자료들과 목격자들의 증언을 통해 사건 당일의 타임라인을 재구성해보고, 의혹의 중심에 있는 친구 A씨의 가족을 직접 만나 이 사건에 대한 입장을 들어본다.

또한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실시한 여러 가지 실험을 통해 故손정민씨 사망 사건의 실체적 진실에 다가가 본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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