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싱가포르 경찰은 이날 권 대표의 소재에 대해 “현재 싱가포르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법과 국제적 의무 범위 내에서 한국 경찰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5월 전 세계 암호화폐 시장을 떠들썩하게 만든 테라USD와 루나의 붕괴 이후 두 암호화폐의 개발자이자 발행사인 테라폼랩스의 대표인 권씨는 투자자들로부터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
싱가포르 경찰의 발표 이후 권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도주나 그 비슷한 것을 하고 있지 않다”라며 “우리와 소통에 관심을 보인 어떤 정부 기관과도 우리는 전적으로 협력하고 있으며 숨기는 것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이후 수사를 벌인 검찰은 지난 13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권 대표를 비롯 관계자 6명에 대한 서울남부지법에 체포영장을 청구해 발부받았다. 검찰은 당초 이들이 싱가포르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만큼 신병확보를 위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거칠 예정이었다.
권 대표가 한국으로 귀국할 가능성도 있다. 검찰은 체포영장 발부와 함께 외교부에 권 대표에 대한 여권 무효화 조처를 요청했는데, 외교부가 여권 무효화를 결정하면 14일 이내네 귀국해 여권을 반납해야 한다. 여권을 반납하지 않을 경우 외교부 직권으로 여권이 무효화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