쓱닷컴, 거래액 4조 눈앞…쿠팡·이베이 쫓는다

쓱닷컴, 3분기 누적 거래액 2조 8290억…4조원 달성 눈앞
거래액 기준 위메프, 티몬과 어깨 나란히
강희석 대표, 온·오프 연계 전략 가속화로 고성장세 이끌 것
플랫폼 경쟁력 키워 쿠팡·이베이코리아 추격
  • 등록 2021-01-18 오전 5:30:00

    수정 2021-01-18 오전 8:08:20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신세계그룹의 통합 온라인 쇼핑몰 SSG닷컴(이하 ‘쓱닷컴’)이 연간 거래액 4조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는 이커머스 업계 3위권인 위메프와 티몬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이다. 쓱닷컴은 이마트 등 오프라인과 연계를 강화하고, 오픈마켓 도입을 통해 이커머스 업계 선두 탈환을 노린다.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에 있는 SSG닷컴 세 번째 온라인 자동물류센터 네오003.(사진= SSG닷컴)
18일 업계에 따르면 쓱닷컴의 3분기 누적 거래액(GMV)은 2조 8290억원으로 연간 기준 4조원에 육박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자체 연간 목표액인 3조 6000억원도 달성했다. 2019년 GMV를 기준으로 했을 때 티몬(4조원),위메프(6조 4000억원)에 근접한 수치다.

올 3분기 누적 매출액은 95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4% 증가했다. 연간 기준 예상 매출액은 1조 3000억원으로 처음 매출액 1조원 돌파가 확실시 된다. 이커머스 업계에서 매출액 1조원은 2019년 기준 쿠팡(7조원)과 이베이코리아(1조 954억원) 외엔 달성하지 못한 기록이다. 쿠팡은 직매입 비중이 90%라 수수료 기준으로 매출액을 표기하는 이베이코리아에 비해 매출이 크다. 쓱닷컴은 신선식품을 위주로 직매입하고 있으며, 전체 기준 직매입 비율은 40~50% 수준이다.

쓱닷컴은 자체 물류 역량 강화와 오픈마켓 도입을 통해 2023년 거래액 10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이마트와 쓱닷컴 겸직 대표에 임명된 강희석 대표의 과제이기도 하다. 강 대표는 온·오프라인의 시너지를 강화해 향후 200조원 규모로 커질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주도권을 가져오겠다는 각오다.

강 대표 체제의 쓱닷컴은 이마트 매장을 물류센터로 활용한 ‘피킹&패킹(PP)센터’ 점포 확장을 지속한다. PP센터는 온라인에서 받은 고객 주문을 분류하고 배송차량에 싣는 곳이다. 이마트 점포 140여 곳 중 110여 곳이 PP센터로 활용되고 있다.

올해는 이마트가 PP센터 카파(용량)를 전년 대비 30% 확장할 방침이다. 이마트 점포를 물류의 전진기지로 활용해 효율성을 높이고 온라인 매출에도 기여할 수 있어 일거양득이다. 지난해 청계천 매장에 첫선을 뵌 매장형 물류센터 ‘EOS’ 점포의 확장 등 가능성도 점쳐진다. EOS는 20㎞ 이내 고객이 온라인으로 주문했을 때 2시간 내 배송할 수 있는 물류 시스템이다.

쓱닷컴은 온라인 물류센터 네오(NEO) 추가 설립도 검토한다. 이를 위해 쓱닷컴은 2022년까지 3476억원을 투자비로 설정했다. 쓱닷컴은 현재 용인 1곳, 김포 2곳 등 총 3곳의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쓱닷컴의 오픈마켓 진출이 임박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강 대표는 최근 외부 인사를 영입하며 오픈마켓 진출을 위한 마지막 담금질 작업을 하고 있다. 쓱닷컴은 티몬 출신의 최영준 최고전략책임자와 쿠팡과 이베이코리아 출신의 김일선 라이프스타일 총괄(상무), 이미연 인사 총괄(상무)을 각각 영입했다. 당초 작년 도입을 목표로 4분기 입점 셀러 모집에 나서기도 했지만 내부 사정으로 중단했는데, 이르면 1분기 내에 진출할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오픈마켓을 도입하면 취급품목이 대폭 늘어 GMV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쓱닷컴의 취급품목은 약 1000만개로 쿠팡(2~3억개), G마켓(1억개)에 훨씬 못 미친다.

업계 관계자는 “이마트의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강 대표가 온라인에서도 그와 같은 성과를 올릴지 주목된다”며 “강 대표는 신세계 그룹의 오프라인 계열사와 시너지를 내면서 오픈마켓을 도입해 매출 확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SG닷컴 실적 현황(자료=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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