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쌍용차 "대형 디젤승용차 개발한다"

쌍용차, 3000cc 대형승용 디젤엔진 R&D착수
현대차 "대형승용 디젤엔진 개발 검토중"
  • 등록 2004-05-12 오전 8:41:24

    수정 2004-05-12 오전 8:41:24

[edaily 지영한기자] 오는 2005년부터 국내에서도 디젤승용차 판매가 가능해짐에 따라 완성차업체들이 대형승용차용 디젤엔진 개발에 앞다퉈 나설 채비다. 이에 따라 수년내 국내에도 대형 디젤 승용차들이 대거 선보일 전망이다. 1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쌍용자동차(003620)가 대형승용차 디젤엔진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에 들어갔으며, 현대자동차(005380)도 대형승용 디젤엔진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대형승용 디젤엔진 개발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으며 현재 배기량 3000cc 이상 대형승용 디젤엔진 개발을 위한 R&D에 들어간 상황"이라고 확인했다. 이에 앞서 11일 소진관 쌍용차 사장은 "로디우스가 체어맨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디젤엔진이 장착된 만큼 향후 디젤 승용차 진출의 전초전으로 보면 된다"고 언급, 디젤 승용차 개발이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쌍용차는 대형승용 엔진개발과 관련해 아직 구체적인 프로젝트명은 정하지 못했지만 대략 2006년 하반기나, 2007년께에는 대형승용차 디젤엔진 개발을 마무리한다는 복안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쌍용차는 현재 배기량 2700cc 제3세대 커먼레일 DI(직접분사방식)엔진과 배기량 2900cc IDI(간접분사방식) 등 2가지의 디젤엔진을 갖고 있지만 3000cc 이상 디젤엔진은 갖고 있지 않으며, 개발을 추진중인 디젤엔진은 3000~3500cc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자동차도 남양연구소를 중심으로 대형승용차 디젤엔진 개발을 검토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차는 커먼레일 DI방식의 배기량 1600cc, 1800cc, 2000cc의 3가지 디젤엔진을 갖고 있으나 역시 대형승용 디젤엔진은 갖고 있지 않다. 현대차 관계자는 "유럽의 경우엔 나라마다 다르지만 디젤승용차 비중이 대략 30~50%선에 달하고 있다"며 "현대차 역시 이러한 시장트렌드를 감안해 대형승용차용 엔진개발을 검토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특히 "완성차업체라면 누구나 대형승용 디젤엔진에 관심을 갖고 있을 것"이라며 "단지 개발시점을 빨리잡을지 아니면 늦게 추진하느냐의 차이만 있을 뿐"이라고 강조, 현대차그룹이 이미 대형승용 엔진개발을 목표로 세웠음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디젤 승용차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것은 환경을 의식한 트랜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기술의 진보로 과거 소음·진동 등 디젤엔진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이 바뀌여야할 상황이고, 실제로 (소비자들이) 경험하면 (선입견이) 바뀌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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