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비의 앨러간 인수…톡신·필러株 긍정적-한국

  • 등록 2019-06-26 오전 8:01:17

    수정 2019-06-26 오전 8:01:17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6일 미국 대형 제약사 애브비(Abbvie)가 글로벌 1위 보툴리눔 톡신 업체 앨러간(Allergan)을 인수키로 한 것과 관련해 톡신·필러 시장 성장성이 건재함을 입증했다며 국내 업체에도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제약·바이오업종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진홍국 한투증권 연구원은 “애브비는 앨러간을 630억달러(약 70조원)에 인수하기로 발표했다”며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셀진(BMS-Celgene, 740억달러) 이후 올해 미국 내 가장 큰 규모의 인수합병”이라고 분석했다.

애브비는 글로벌 매출 1위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허미라(Humira)로 유명하지만 차기 성장동력 부재가 약점으로 지적됐다. 이번 인수로 80억달러의 미용시장을 장악하고 앨러간의 매출을 즉시 인식하게 됐다는 평가다.

인수 계약 소식에 전일 앨러간 주가는 25% 상승했다. 경쟁업체인 에볼루스(Evolus), 레반스 테라퓨틱스(Revance Therapeutics)의 주가도 각각 4%, 5% 올랐다. 이는 톡신과 필러시장 성장성이 건재함을 확인함에 따른 밸류에이션 상승 때문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톡신(Botox)과 필러(Juvederm)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30%에 달하고 전년대비 10% 이상 성장했다”며 “애브비가 앨러간의 지불한 45% 프리미엄의 핵심은 톡신과 필러”라고 설명했다.

앨러간 인수에 따른 밸류에이션 상승은 국내 업체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진 연구원은 “앨러간은 메디톡스(086900) 톡신의 글로벌 임상과 판매를 담당하고 있어 메디톡스가 미국 톡신 출시 시 수혜가 기대된다”며 “사모펀드(PEF)가 대주주인 휴젤(145020)은 시장에 매물로 나올 경우 앨러간처럼 높은 프리미엄에 매각될 가능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미국 톡신시장의 성장성이 견고한 만큼 지난달부터 미국에서 톡신을 출시한 대웅제약(069620)도 미국 파이프 라인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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