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중 경기에도 강한 우즈, 151일만에 복귀전에서 1언더파

5개월 만에 출전한 메모리얼 토너먼트 공동 18위
순조로운 출발로 대회 6번째, 통산 83승 기대 높여
작년 10월 무관중 조조챔피언십 2라운드서 6언더파
  • 등록 2020-07-17 오전 11:07:33

    수정 2020-07-17 오전 11:07:33

타이거 우즈가 1번홀에서 버디 퍼트를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151일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복귀전을 치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930만달러) 첫날 언더파를 적어내며 순조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우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과 경기에 나서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선두 토니 피나우(6언더파 66타)에 5타 뒤진 공동 18위에 자리한 우즈는 이 대회 6번째 우승과 함께 통산 83승의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2월 제네시스 오픈을 끝낸 뒤 코로나19 여파로 투어가 중단된 이후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던 우즈는 이날 5개월 만에 복귀전에 나섰다. 하지만 예전과는 많은 게 변해 무관중으로 치러져 조용한 경기에 얼마나 적응할지 관건이었다.

1번홀 버디로 기분 좋게 복귀전을 시작했다. 3번홀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추가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6번홀과 8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전반에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후반에는 14번홀까지 파 행진을 하다 15번홀에서 버디를 했지만, 이어진 16번홀에서 벙커샷을 실수하며 보기를 적어냈다.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경기를 끝내는 분위기였으나 마지막 18번홀에서 극적으로 4.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에 넣어 1언더파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뒤 우즈는 “예전 같지 않은 느낌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좋은 출발을 해 기분이 좋았다”며 “다만 경기 초반엔 드라이브와 아이언 샷의 감각은 좋았는데 퍼트가 안 좋았다”고 경기 내용을 분석했다. 이어 골프채널과 인터뷰에서 “팬이 없으니 에너지가 예전 같지 않다”면서도 “경기에선 똑같은 열정과 긴장감을 가졌다”고 말했다.

경기 때마다 엄청난 팬을 몰고 다니는 우즈는 무관중 경기에서도 강했다. 지난해 10월 일본에서 열린 조조 챔피언십은 태풍으로 갤러리의 안전과 코스 보호를 위해 2라운드를 무관중으로 진행했다. 우즈는 관중 없이 치러진 경기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7개를 골라내 6언더파 64타를 쳐 단독 선두를 달렸다. 마지막까지 선두를 지킨 우즈는 통산 82승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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