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 또 `역대 최다`…수도권 3단계 봉쇄 초읽기

확진자 다시 1000명 넘어서 역대 최다
방역당국 1200명까지 내다봐
수도권 집중 지속이나 규모 커지며 비수도권도 비상
병상 부족 고려하면 3단계 배제못하나 경제부담
내부적으로 준비하며 상황 지켜봐
  • 등록 2020-12-17 오전 6:15:00

    수정 2020-12-17 오전 7:48:19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1000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방역당국이 감염재생산지수 등을 바탕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1200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한 만큼 이 같은 확산세가 당분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16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078명으로, 지난 1월20일 코로나19가 국내 유입한 이후 가장 많았다. 국내 발생 확진자만 1054명이며 수도권에서만 757명이 나왔다.

게다가 여전히 전체 확진자의 75%가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기는 하지만, 확진자 규모가 늘어나며 비수도권 확산세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으로 커지고 있는 것도 문제다. 이날만 해도 전북에서 75명, 부산에서 41명 등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국적인 유행 확산에 접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이유다.

이미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전국 2단계를 도입한 지 일주일이 지난 시점인 상황으로 이전의 거리두기가 사실상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어 3단계 격상에 대한 요구도 더 커지고 있다. 특히 이날 서울과 경기에서만 3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온 터라 수도권에서만이라도 선제적으로 3단계를 적용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미 서울시와 경기도 등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3단계 필요성을 호소하고 있다.

정부 역시 3단계 격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확진자가 늘어날수록 부족한 병상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도권에서 1만개 병상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나, 확진자 발생 또는 중환자 발생 속도를 따라갈 수 있을지 여부를 장담하기 어렵다. 내부적으로 3단계 격상을 준비해두고 확진자 발생 추이를 보면서 필요한 경우 언제라도 단계 격상에 나설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정부의 전략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현재의 거리두기 단계를 제대로 이행하려 총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상황에 따라 마지막 수단인 3단계로 상향 결정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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