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한글을 제2외국어로 채택하는 나라와 학교 수가 꾸준히 늘어 지난해 기준 24개국, 882개교로 집계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윤관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568주년 한글날을 맞아 9일 공개한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한글을 제2외국어나 외국어로 가르치는 나라는 24개국에 달했다. 학생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는 학교 수도 △2011년 695곳 △2012년 827곳 △2013년 882곳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특히 한글을 제2외국어로 배우는 학생 수가 △2011년 6만4611명 △2012년 7만7712명 △2012년 8만2886명으로 더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글을 가르치는 학교 수가 가장 많은 나라는 일본이다. 한글을 교육하는 전체 882개 학교 중 35.3%(312개교)가 일본 학교다. 이어 △미국 122곳(13.8%) △태국 69곳(7.8%) △대만 58곳(6.5%) △호주 57곳(6.4%) 순으로 나타났다.
한글을 제2외국어로 배우는 학생 수는 태국이 가장 많았다. 전세계 8만2886명 중 26.7%(2만2153명)이 태국인이다. 다음으로 △일본 1만2323명(14.8%) △미국 1만588명(12.7%) △우스베키스탄 7102명(8.5%)이었다.
윤관석 의원은 “최근 K-POP, 드라마 등 한국의 대중문화가 널리 퍼지면서 외국에서 한국어 학습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한글을 제2외국어로 채택하는 나라가 늘고 있는 만큼 한글 전문교원 양성 및 한글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 한글 교육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최근 3년간 해외(국가별) 초?중등학교 한국어반 개설 현황(자료: 윤관석 의원실, 2013년 12월31일 기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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