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유통사업 확장 `공격 앞으로`

그랜드 강서점 인수..전국 17개 채널 확보
"패션과 유통은 밀접..시너지 극대화 노려"
  • 등록 2005-05-10 오전 9:13:25

    수정 2005-05-10 오전 9:13:25

[edaily 피용익기자] 이랜드그룹이 뉴코아에 이어 그랜드백화점 강서점을 인수하는 등 유통사업 확장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랜드그룹은 건설·부동산개발 계열사인 이랜드개발을 통해 그랜드백화점 강서점과 강서마트 주차장을 1300억원에 인수키로 했다. 이랜드는 양해각서(MOU) 체결 후 3개월간의 실사를 거쳐 그랜드 측과 본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그랜드백화점 강서점과 강서마트 주차장은 연면적 5만평 규모. 이랜드는 이곳에 아울렛, 백화점, 킴스클럽, 영화관, 스포츠센터, 호텔 등을 지어 강서지역의 유통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4년 2001아울렛 1호점을 통해 유통업에 진출한 이랜드는 지난 2003년 12월 법정관리중이던 뉴코아 11개 점포를 인수한데 이어 이번에 그랜드백화점 강서점을 인수, 유통사업 확장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현재 이랜드그룹이 운영하는 유통업체는 2001아울렛 6개, 뉴코아아울렛 8개, 엔씨백화점(옛 뉴코아백화점) 3개 등 모두 17개 점포에 달한다. 여기에 이랜드그룹이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세이브존 인수마저 성사된다면 이랜드는 명실상부한 `유통 강자`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현재 이랜드의 세이브존 인수 추진은 법적인 문제로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랜드그룹이 이처럼 유통업을 강화하고 나선 것은 패션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랜드그룹은 이랜드, 티니위니, 후아유, 투미, 더팬, 푸마 등 30여개 패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이랜드 고위 관계자는 "패션과 유통은 뗄래야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에 있다"며 "2001아울렛과 뉴코아아울렛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도 이랜드의 막강한 패션 브랜드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랜드그룹의 유통사업 확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처럼 사업을 확장하기에는 자금력이 충분치 못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이랜드 관계자는 "뉴코아를 인수한 후 미국, 유럽, 아시아계 투자펀드들이 투자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5000억원의 자금을 당장 확보할 수 있는 상황이며 향후 다른 업체를 인수하는데도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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