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와이프' 나나, 보내고 싶지 않은 매력녀

  • 등록 2016-08-30 오후 3:09:13

    수정 2016-08-30 오후 3:09:13

tvN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20대 여배우 기근. 늘 나오는 이야기다. 여기에 단비 같은 이가 등장했다. 배우 겸 가수 나나다.

나나는 걸그룹 애프터스쿨의 멤버로 2009년 데뷔했다. 유닛 그룹인 오렌지 캬라멜로도 활동했다. MBC ‘진짜 사나이-여군특집’, SBS ‘룸메이트’, 온스타일 ‘스타일 로그 2014’ 등 예능프로그램에 꾸준히 출연했다. 한때 ‘세계 1위 미녀’란 수식어로 유명했다. 한 해외 블로거가 선정한 순위였다.

27일 종영한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굿와이프’는 ‘예쁜 걸그룹 멤버’ 정도였던 나나의 입지를 변화시켰다. 나나는 극중 유능한 조사원 김단 역을 맡아 종횡무진했다. 국내 첫 연기 도전이라 말도 많았다. 나나는 자연스러운 연기와 안정적인 발성 등 기대 이상으로 캐릭터를 훌륭히 소화했다. 우려는 기우가 됐다. 드라마 끝난 지금 나나는 촉망 받는 ‘신인 배우’가 됐다. 영화 ‘꾼’ 등 충무로까지 그를 주목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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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진가는 동료들이 먼저 알아봤다. ‘굿와이프’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은 입모아 그를 칭찬했다. 김혜경 역의 전도연은 “오디션 할 때 처음 봤는데, 에너지가 좋아서 깜짝 놀랐다. 연기도 나쁘지 않았다. 생각했던 것보다 뛰어난 면이 많은 친구였다”고 첫 만남을 떠올렸다. 그는 “나나의 눈빛이 굉장히 좋다”면서 “극중 진짜 위로는 이태준이나 서중원이 아닌 김단에게 받았다”고 말했다. 전도연과 나나의 열연에 힘입어 김혜경과 김단 캐릭터는 ‘워로맨스’(woman+romance)로 사랑 받았다.

이태준 역의 유지태, 서중원 역의 윤계상도 마찬가지였다. 유지태는 나나에 대해 “대사 처리가 자연스럽고, 가지고 있는 이미지가 좋다”면서 “배우마다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니고 있는데, 나나는 장점이 많고 매력적인 이미지가 있다”고 말했다. 아이돌 그룹 출신이란 공통점이 있는 윤계상 또한 “열심히 하는 친구”라며 “전도연 선배의 기운을 받아 급성장할 것 같다. 다음 작품이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단은 전무후무한 캐릭터다. 그는 언제나 솔직하지만, 그의 속내를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 김혜경을 바라보는 김단의 눈빛에서 누군가는 사랑을, 누군가는 우정을 읽는 식이다. 또 김혜경의 든든한 조력자이지만, 이태준과의 과거는 김혜경에게 상처를 남겼다. 이처럼 무엇 하나 구체적인 것 없는 복잡한 캐릭터다. 그럼에도 ‘신인 배우’ 나나는 이를 마지막까지 힘있게 끌고 갔다. 덕분에 편견을 이겨내고 배우란 타이틀을 얻어냈다. 김단이 보여줬던 주체성이나 독립성, 어쩌면 그것은 나나와 김단의 공통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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