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저학년생에게 가장 흔한 발생하는 알레르기 질환은?

세 ‘알레르기 행진’ 질환 중 비염 유병률은 다른 둘의 세 배 이상
집안이 습하면 아토피 피부염 유병률 1.9배 증가
  • 등록 2022-04-01 오전 9:14:35

    수정 2022-04-01 오전 9:14:35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에게 가장 흔한 알레르기 질환은 알레르기 비염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집안 환경이 습하면 아토피 피부염이 있을 위험이 1.9배 높았다.

1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목포 가톨릭대학 간호학과 김현 교수가 2017년 초등학교 31곳에 재학 중인 1∼3학년 저학년생 3,554명을 대상으로 알레르기 질환 유병률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일 지역 초등학생의 알레르기 질환 유병의 환경적 영향 요인)는 대한임상건강증진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일반적으로 알레르기 질환은 전 생애에 걸쳐 만성적으로 나타나는데, 흔히 아토피피부염→천식→알레르기 비염으로 진행한다. 이를 알레르기 행진이라고 부른다.

이번 연구에서 초등학교 저학년생의 알레르기 질환 중 가장 잦은 것은 알레르기 비염(59.8%)으로 나타났다(의사 진단 기준). 알레르기 비염 유병률은 천식(18.6%)ㆍ아토피 피부염(17.7%)의 3배 이상이었다. 증상 경험 여부를 기준으로 보면 알레르기 비염 (58.2%)ㆍ아토피 피부염(26.3%)ㆍ천식(10.7%) 순서였다.

집안 환경이 습하면 아토피 피부염 유병률이 1.9배 높았다. 아이가 털 장난감을 갖고 있거나 집안에 화학제품이 있거나 가습기를 사용하면 알레르기 비염 유병률이 각각 1.2배ㆍ1.2배ㆍ1.3배(털 장난감ㆍ화학제품이 없거나 집안에서 가습기를 사용하지 않는 아이 대비)였다. 아이가 털 장난감을 소유하고 있으면 천식 유병률이 1.4배 높았다.

김 교수는 논문에서 “환경이 습한 집안에서 생활하는 아이의 알레르기 비염 유병률이 높은 것은 곰팡이 탓일 수 있다”며 “(아이의 알레르기 비염이 우려되면) 평소 습도계를 비치하고, 물이 고이지 않도록 하며, 장마철에 지나치게 습한 환경이 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장난감의 털과 먼지는 실내 알레르기 유발물질이다. 특히 알레르기 비염과 천식의 발생과 악화를 부를 수 있다. 알레르기가 의심되면 털로 만든 장난감의 사용을 제한하고, 자주 세탁하는 등 위생 상태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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