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강한 상승세를 보이던 대만 증시는 26일 오전장 후반 들어 급격하게 약세로 반전됐다. 가권지수는 한국시간 오전 11시 9분 현재 전장비 10.75포인트(0.20%) 떨어진 5362.06포인트를 기록중이다. 차익매물과 대만달러화 하락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 경제의 조기회복에 대한 기대를 배경으로 수익 개선이 예상되고 있는 D램업체들은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대만 최대 D램기업인 윈본드 일렉트로닉스는 6.63% 올랐고 난야 테크놀로지와 모젤 비텔릭도 각각 6.86%, 6.64%씩 상승했다.
주문형 반도체 업체들은 대만반도체(TSMC)와 유나이티드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UMC)가 각각 0.20%, 0.06% 하락하면서 약보합권으로 밀려났다. 컴퓨터 관련주들도 초반 강세를 지키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만 최대 PC업체 에이서는 2.23% 하락했고 노트북 제조업체 컴팔 일렉트로닉스도 0.66% 떨어졌다.
싱가포르 증시는 미 경제 회복과 이에 따른 수출기업들의 실적개선 기대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산업생산지수가 7개월째 하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오름폭은 제한적이다. 스트레이트 타임스(ST)지수는 5.24포인트(0.33%) 상승한 1586.57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컴퓨터 관련주들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기준 싱가포르 최대 전자부품 제조업체인 벤처 매뉴팩처링이 1.50% 올랐고 네트워킹 업체 데이타크래프트 아시아도 1.40% 상승했다.
경기민감주들은 산업생산 하락에 대한 우려로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동남아 2위 부동산업체인 시티 디벨로프먼트는 0.07% 떨어졌고 싱가포르 최대 신문발행업체 싱가포르 프레스 홀딩스는 0.46% 하락했다. 복합산업체 케펠은 0.03%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