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중국에 홀로그램 공연장 만든다..헝디엔그룹과 제휴

  • 등록 2015-02-02 오전 9:26:04

    수정 2015-02-02 오후 5:28:39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030200)가 ICT 강소기업과 중국시장 동반진출을 추진한다.

KT(회장 황창규, www.kt.com)는 2일 중국 전기전자·영상문화 기업 헝디엔 그룹과 ICT 융합 사업의 중국진출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중국 저장성(절강성)에 위치한 영상 테마파크 만화원(万花園)에 IoT(사물인터넷)와 ICT 융합솔루션을 도입한 ‘스마트 테마파크’ 공동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미래창조과학부와 중국 최고의 학술기관인 중국과학원(中國科學園) 양국 국가기관이 콘텐츠 시장 교류를 위해 동반 노력한 ‘펑요우(朋友)프로젝트’의 결과다.

또한 황창규 회장이 지난해 10월 ITU 전권회의에서 제안한 ICT 강소기업 육성정책의 일환이기도 하다. 황 회장은 “한국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국내수출의 60%와 고용의 20%를 차지하는 대기업들이 창조 DNA를 가진 강소기업을 발굴, 육성해 글로벌 시장으로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

KT 황창규 회장(사진 우측)과 중국 전기전자?영상문화 기업 헝디엔 그룹 서문영 주석(사진 좌측)이 중국 저장성(절강성) 소재의 영상 테마파크 ‘만화원’에 IoT(사물인터넷)와 ICT 융합 솔루션을 도입한 ‘스마트 테마파크’ 공동 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헝디엔그룹 서문영 주석과 중국 방문단이 1일 동대문에 위치한 K-Pop 홀로그램 전용관 ‘K-live’에 방문해 홀로그램 라이브 공연을 보며 입체적으로 보이는 한류 스타들의 모습에 대해 질문하고 있다. 좌로부터 헝디엔그룹 하아평 부주석, KT직원, 중국과학원 서의 상무부원장, 헝디엔그룹 서문영 주석, KT 윤경림 미래융합추진실장(전무), 헝디엔그룹 하아니 부주석. KT제공
KT는 YG·HB 엔터테인먼트 등 한류 대표 연예기획사와 콘텐츠 협력을, 디스트릭트·매크로그래피·딜루선·홀로티브 등 다양한 ICT 강소기업과 3D 입체영상 및 홀로그램시스템 기술 협력을 진행한다.

양사는 만화원의 ‘스마트 테마파크’ 추진을 위해 디지털사이니지, IoT 비콘앱을 통한 관광객 안내서비스, 만화원의 디지털인프라 구축을 위한 스마트시티 솔루션 도입 등에 대한 사업 협력을 약속했다.

또 KT의 홀로그램공연장인 ‘K-live’를 만화원 내에 구축하고, K-pop을 비롯한 중국 스타의 홀로그램 콘서트, 중국 역사 관련 홀로그램 등 콘텐츠 공동 제작을 진행할 예정이다.

K-live가 들어설 만화원은 헝디엔 그룹이 올해 5월 새로 개관하는 영상 테마파크다. 베이징의 유적지인 청나라 황실공원 ‘원명신원’과 중국 고전소설 ‘홍루몽’의 정원 및 건물을 재현할 예정이어서 중국인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개관 첫 테마는 ‘봄의 정원’으로 알려져 있다.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오른쪽)이 2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관문로 정부과천청사 미래부를 방문한 서문영 중국 헝디엔그룹 회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서문영 회장은 중국내 KT 홀로그램 공연장 설치를 논의하고자 방한했다. 미래부 제공
헝디엔 그룹은 1996년부터 영상 테마파크 사업을 시작해 ‘중국의 헐리우드’로 불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영상촬영 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영상 테마파크에는 ‘진(秦) 궁궐’ 등 13개의 영상촬영 건물이 구축되어 있다. 대표적으로 송(宋)나라 고대 거리를 복원한 ‘청명상하도’, 광저우·홍콩거리와 자금성을 동일한 규모로 복원한 ‘명청공원’은 매년 1천20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다.

특히 만화원이 개장하는 2015년 하반기부터는 방문객 증가와 함께 다양한 경제적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황창규 회장은 “이번 협약은 창조경제의 아이콘인 K-live를 해외에 수출한 첫 사례”라며 “앞으로도 역량 있는 ICT 강소기업과 중국시장 동반진출을 가속화해 차세대 미래융합 사업의 선도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이번 홀로그램 공연장 구축을 시작으로 헝디엔그룹과 교통?환경?에너지관리 등 ICT 미래융합사업의 협력 사업모델을 추가로 발굴하는 등 중국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칸의 여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