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드이슈)여전채 인기..`금리인상기 캐리해볼까`

카드채·캐피탈채 금리 근 두달래 `최저`
금리인상기..만기 짧고 금리 높은 여전채 인기
스프레드 축소 기대감 작용
  • 등록 2010-08-05 오전 10:47:21

    수정 2010-08-05 오전 10:47:21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최근 캐피탈채와 카드채 등 여신전문금융회사채권(여전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고채 금리는 너무 내려왔고 이미 공사채나 은행채로도 매수세가 어느정도 유입된 만큼, 상대적으로 가격메리트가 있는 여전채가 틈새 투자대상으로 떠오른 것이다.

특히 금리인상 기조로 접어든 가운데 캐리투자 수요가 높아지면서 단기물 여전채가 주목받고 있다.


◇ 여전채 금리하락 `눈에 띄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일 AA+급 카드채와 캐피탈채로 구성된 금융채Ⅱ의 민간 3사 평균 금리는 만기 2년6개월짜리가 6bp 하락한 4.55%를 기록했고 2년물도 5bp 떨어져 4.07%를 보였다. 이밖에 만기 1년6개월, 3년, 4년 구간도 4bp씩 하락했다.

은행채 AA+급 가운데 가장 낙폭이 큰 2년 구간이 4bp 하락한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이에 따라 AA+급 금융채Ⅱ 2년6개월물 금리는 지난 6월11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고 3년물도 6월17일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대부분 구간이 두달사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앉은 상태다.

AA0와 AA-급도 마찬가지다. 3년 만기를 기준으로 AA0 금융채Ⅱ 금리는 4bp 하락한 4.81%로 6월17일 이후 최저를 보였다. AA-급 3년물도 4bp 떨어져 2개월 최저를 기록했다.

카드채와 캐피탈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거래량도 늘었다. 4일 카드채는 1063억원, 캐피탈채는 2008억원 거래돼 총 3071억원어치 거래됐다. 이는 전일 1586억원에 비해 두배로 늘어난 것이다.

한 채권시장 관계자는 "지난 3일에는 1년에서 1.5년 구간 여전채가 품귀현상을 보일 정도였다"라며 "어제도 오전에도 수요가 좀 있었다"고 전했다.

◇ 발행여건도 개선..`시평 대비 낮은 금리서 발행`

이처럼 카드채와 캐피탈채에 대한 수요가 높다 보니 최근 발행된 여전채 금리도 민평 3사 평균 시가평가수익률 대비 낮은 수준에 이뤄졌다.

4일 AA0 등급의 3년 만기 롯데카드채는 전일 시평 금리 4.85% 대비 3bp 낮은 4.82%에서 발행됐다. 같은 날 발행된 현대캐피탈채 역시 2년6개월과 3년만기 각각 전일 시평 대비 3bp씩 낮은 금리에서 발행금리가 결정됐다.

이에 앞서 2일 롯데캐피탈채는 2년 만기와 3년 만기 모두 전일 같은 등급 시평 금리에 비해 5bp씩 낮은 수준에서 발행금리가 결정됐다.
 
한 증권사 채권운용역은 "3일부터 카드채와 캐피탈채 발행이 민평 금리 대비 3~4bp 낮게 발행되는 모습이었다"며 "매칭수요 덕분에 절대금리 높은 채권 위주로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금리인상기..캐리수요 몰린다

이처럼 여전채에 투자수요가 몰리는 것은 금리인상기로 접어든 만큼 만기가 짧고 금리가 높은 채권에 투자하려는 경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장기물을 담기에는 리스크가 크고, 금리가 높은 단기물을 만기까지 가져가 이자수익을 얻는 캐리투자 수요가 커진 것이다.
 
공동락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금리를 올리면 크레딧은 거래유동성 때문에 더 휘둘리는데 시장 충격이 크게 없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공사채, 은행채, 카드채 순서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이미 국고채 금리는 가격부담이 느껴질 정도로 떨어졌고 공사채와 은행채 역시 상당폭 하락세를 보인 만큼 아직 가격메리트가 있는 여전채가 부각되는 모습이다.

4일 기준으로 3년 만기 AA+ 은행채와 국고채 3년간 스프레드는 0.64%포인트인 반면 같은 등급 금융채Ⅱ와의 스프레드는 0.87%포인트로 더 넓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운용본부장은 "금리가 하락한 가운데 카드채 금리가 돋보이는 상황"이라며 "국채대비 AA+급 우량 카드채 스프레드가 넓은 편이라 축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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