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폭 확대..재료+수급 맞장구

국민연금 800억 신규집행
원자재 가격 안정..관련주 급등
  • 등록 2007-01-24 오전 10:42:44

    수정 2007-01-24 오후 2:48:02

[이데일리 오상용기자] 24일 코스피지수가 모처럼 강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상승률이 1%에 달하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썬마이크로시스템과 야후 등의 실적 호조로 기술주가 급등한 것이 호재가 됐다.

구리 아연 니켈 등 원자재 가격이 다시 오름세를 보이면서 금속 관련주들이 부각되고 있다.

수급쪽에서는 국민연금 등 연기금의 매수세가 뚜렷하다. 이날 국민연금은 순수 주식형펀드를 통해 800억원을 신규투자를 집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전 10시6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보다 1.04% 오른 1377.30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 상승으로 오름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경기선인 120일 이동평균선(1370.85)을 상향돌파한 후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분석부 파트장은 "경기측면에서는 시장이 더 밀릴 이유를 찾기 힘들다"고 말했다. 불과 몇달 사이 환율과 유가가 안정됐고, 미국 주택시장도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매도세가 강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날 국민연금이 신규투자를 집행, 주가가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면서 "다만 해외펀드로의 자금쏠림 현상이 해소돼야 좀 더 뚜렷한 수급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매수주체별로 기관이 연기금과 투신을 중심으로 367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은 379억원, 외국인은 15억원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개인이 코스피200선물을 2391계약을 순매도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이 이를 사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차익 위주로 575억원의 순매수가 이뤄지고 있다.

업종별로는 통신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오르고 있다.

철강금속이 2.68% 급등하고 있고 기계 의약품 증권 등도 강세다. 지수 영향력이 큰 전기전자 업종도 1%넘게 오르고 있다.

통신주는 실적우려에 0.7% 하락중이다.

포스코(005490)는 M&A이슈로 사흘연속 급등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현재 2.72% 올라 32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구리 아연 가격이 반등하면서 관련주도 급등세다. 고려아연(010130)풍산(005810)도 각각 3.92% 및 3.55% 오르고 있다.

기계업종은 최근 하락장에서 동반 약세를 보였지만, 이날 2.08% 급등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기계 업황이 좋고, 올해 경기 턴어라운드에 따른 기대감도 긍정적인 재료로서 유효하다"고 말했다.

증권주는 낙폭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1.68% 반등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SK텔레콤을 제외하고 일제히 올랐다.

SK텔레콤(017670)은 기대치를 밑돈 부진한 4분기 실적발표로 2.40%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0.84% 올라 60만원을 회복했다. 현재 60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이닉스도 2.29% 올랐다.

국민은행(060000)과 신한지주 우리금융 등 대형 은행주도 오름세다.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규제 등 부동산 안정대책으로 최근 부진했지만, 견조한 실적전망과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이 부각됐다.

현재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2개를 포함해 505개에 달하고 있다. 내린 종목은 163개다. 나머지 85개 종목이 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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