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약사업, 오송공장 준공..`글로벌 진출 시동`

김홍창 대표 "2020년 R&D 1000억..글로벌 시장 본격화"
  • 등록 2010-12-02 오전 9:57:21

    수정 2010-12-02 오전 10:02:26

[이데일리 문정태 기자] CJ제일제당이 국제적 수준의 의약품 생산시설을 완공하고, 제약사업의 본격적인 도약을 선언했다.

CJ제일제당(097950)은 오는 3일 오송생명과학단지(이하 오송단지)에 `cGMP`기준의 의약품 생산시설을 갖추고 준공식을 한다고 2일 밝혔다.

약 1500억원이 투자된 CJ제일제당의 오송제약공장(이하 CJ오송공장)은 대지면적 14만 6013㎡에 연면적은 2만4561㎡에 달한다. 이곳은 내용고형제동, 항암제동, 품질동등 12개 생산동으로 이뤄져 있는데, 규모 면에서 오송단지 내 최대 건축면적의 생산시설에 해당한다.

▲ CJ오송공장 전경


특히, CJ제일제당은 CJ오송공장 전체 생산시설이 선진규격 `cGMP(Current Good Manufacturing)`기준을 충족하고 있다는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cGMP란 FDA 등 선진국 규제 기관들이 의약품 제조시설에 적용하는 기준으로 제품의 안전성이나 품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생산, 테스트와 관련된 모든 과정에 대한 세부 절차를 말한다.

글로벌 제약기업과 차이를 보이고 있는 국내 대부분 제약사의 여건상 국내에서 현재 전체 생산시설이 cGMP 기준을 충족하는 기업은 10여 개에 불과하다.

지난 2008년 착공에 들어가 지난 3월에 완공된 CJ오송공장은 완공 이후 7개월간의 시설 검증작업을 거쳐 올 10월부터 의약품 시범생산을 시작했다. 지난달 식약청에 GMP인증을 신청해 실사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며 GMP인증 이후 미 FDA cGMP 인증절차를 신속하게 밟겠다는 계획이다.

김홍창 CJ제일제당 대표이사는 "CJ오송공장은 설계, 건설단계에서부터 cGMP 기준에 맞추기 위해 전직 유럽 EU-GMP조사관과 함께 모의 실사를 진행하는 등 철저한 준비과정과 과감한 투자를 통해 완성된 공장이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시설이 선진국 기준에 맞춰 준비되고 완공된 만큼 CJ의 제약사업이 2020년 이후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첫 걸음으로 보아도 좋다"고 오송 공장의 사업적 의미를 강조했다.

CJ제일제당은 2020년까지 대형 제네릭(복제의약품) 육성과 개량신약 중심 성장을 통해 국내 1위의 기반을 다지고, 이후 신약과 바이오 기술을 통해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중장기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이번 CJ오송공장에 1500억 원을 투자했고, 2010년 현재 300억원 수준인 제약사업 부문 R&D 투자를 2020년까지 1000억원 이상으로 늘려나가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CJ오송공장에서는 이달부터 고지혈증 치료제인 `메바로친정`을 포함하는 내용고형제(정제, 캡슐알약) 6종과 항암 주사제인 캠푸토주의 생산라인이 가동되고, 2013년 까지 단계적으로 수원과 이천으로 나뉘어 있는 제약 생산시설의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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