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영국, 호주와 FTA 체결..뉴질랜드·미국으로 물꼬 틀까

15일 FTA 협정 체결 발표 예정
위스키, 의류, 자동차 등 관세 인하
  • 등록 2021-06-15 오전 9:49:20

    수정 2021-06-15 오전 9:49:20

(사진=AFP)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한 이후 호주와 첫 자유무역협정(FTA)에 나선다. 이번 협정이 뉴질랜드, 미국 등과의 FTA협정을 맺는 데 시발점이 될지 주목된다.

14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15일 호주와의 FTA 협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협정과 관련한 사람들은 양국간의 FTA 협정이 존슨 총리와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의 14일 만찬에서 확정됐다고 밝혔다.

양국은 스카치 위스키, 의류, 자동차와 같은 제품에 대한 관세를 인하할 방침이다. 다만 이번 협정은 영국 정부가 자국 농업계에 지급하는 보조금 감축도 포함하고 있어 영국 농업계의 반발이 예상된다. 실제로 최근 몇 주 동안 영국 농민들은 값싼 호주산 쇠고기 등 육류 수입으로 인해 영업환경이 악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영국 정부는 농민 보호를 위해 관세 인하가 단계적으로 시행될 것이라고 밝혀왔다.

이런 반발을 차치하더라도 이번 영국, 호주간 FTA 협정은 영국으로선 브렉시트 이후 체결한 무역파트너와의 첫 번째 FTA이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FTA 체결로 영국 경제 규모가 향후 15년 동안 0.02% 커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호주와의 무역 규모는 작년 영국 전체의 1.2%를 차지했다. 호주는 영국의 무역 상대국 중 스무번 째로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영국의 다음 목표지는 뉴질랜드, 미국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미국의 경우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국내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단기간 내 무역협정이 체결될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영국은 호주와의 무역협정을 기반으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일본 등을 포함한 11개국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가입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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