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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형석은 29일 경남 양산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KPGA 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원)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합계 11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서형석은 단독 선두 이원준(34)에게 5타 뒤진 공동 2위에 황중곤(27), 이태훈(29)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서형석은 이날 굵은 빗방울이 내리는 상황에서도 보기를 단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낚아채는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6번홀까지 버디와 보기를 1개씩 주고받은 서형석은 9번홀부터 타수를 줄여나갔다. 그는 9번홀을 시작으로 11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낚아채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서형석은 “비가 많이 오는 상황에서 5언더파라는 좋은 성적을 내 만족한다”며 “이번 대회가 상반기 마지막 대회인 만큼 모든 걸 쏟아 붓겠다”고 말했다.
서형석이 이날 5타를 줄일 수 있었던 원동력은 정교한 아이언 샷이다. 그는 비가 많이 오는 상황에서도 그린 적중률 72.22%를 기록했다. 그린 위에서도 날카로운 퍼트를 선보였다. 그는 거리에 상관없이 6개의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5언더파를 적어내는 데 큰 힘을 보탰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서형석은 이번 대회에서 2위와의 격차를 벌리고 싶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우승에 대한 생각을 지우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며 “올 시즌 목표 중 하나가 제네시스 대상인 만큼 이번 대회에서 최대한 많은 점수를 받겠다”고 강조했다.